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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섬 ③ ‘대표 섬 노래’가 필요하다...내 사랑 격렬비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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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섬 ③ ‘대표 섬 노래’가 필요하다...내 사랑 격렬비열도
  • 글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 승인 2019.04.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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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북 격렬비열도에서 바라본 동 격렬비열도

연륙된 충남 태안의 신진도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져 있는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이곳의 이름은 멀리서 보면 모여 있는 섬들이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줄여서 격렬비도, 격비도 또는 격비라고도 불린다.

충청남도의 최서단으로 유인 등대섬인 북격렬비도, 무인도인 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이 삼각형태를 이룬다.

▲ 격렬비열도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2014년부터 지상파 방송과 중앙의 언론사들이 앞을 다투어 방문하면서 취재를 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이 섬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등대건물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이다. 

게다가 섬의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수산자원과 군사적 요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황금어장터인 이곳에서 중국의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하기에 날이 갈수록 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풍부한 어장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몰래 들어와 우리 해경 경비정과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 격렬비열도

구름아 지치면/ 그림자로 누워라/ 파도야 외롭거든/ 하얗게 손짓하렴
새들아 지치면/ 날개 접어 쉬어라/ 바람아 외롭거든/ 이리 내려오렴
까맣게 눈 감아도/ 솟아나는 그리움/ 무인도는 오늘도/ 사랑이 그립다

격렬비열도가 ‘내 사랑 격렬비열도’라는 제목으로 대중가요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웅장하고 경쾌한 멜로디로 만들어진 이 곡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노래를 불러 화제다. 이 노래는 2014년 4월부터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격렬비열도가 중국 자본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국내의 대리인을 내세워 매입하는 것까진 막진 못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격렬비열도
▲ 렬비열도

<사진-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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