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섬②문학의 섬을 찾아서...암태도·소록도·용초도

[기획연재-‘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l승인2019.03.21l수정2019.03.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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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섬 가운데 예술 특히 문학과 관련된 섬은 1920년대 소작쟁의의 대명사 지역인 전남 신안군 ‘암태도(巖泰島)’, ‘보리피리’라는 시와 ‘당신들의 천국’으로도 알려진 전남 고흥군 ‘소록도(小鹿島)’, 포로수용소가 있었던 경남 통영시 ‘용초도(龍草島)’, 천상병 시인의 고택이 있는 충남 태안군 ‘대야도(大也島)’, 소설을 영화화한 ‘실미도’의 촬영지 인천시 ‘무의도(舞衣島)’ 등이다.

▲ 암태면 본섬 전경

이 중 암태도는 1923년부터 다음 해까지 1년여 동안 소작인들과 지주(지주편인 일본순경)와의 가없는 투쟁이 일어났던 곳이다. 소작료를 7~8할이나 걷어가기에 먹고 살 수 없다면서 벼 수확 등의 가을걷이를 거부한 것이다.

섬사람들은 몇 시간동안 풍선(風船)을 타고 목포로 나가서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고통을 육지인들에게 알렸다. 이 같은 일이 신문에 보도되는 등 전국적인 반향이 일어서 결국 소작료를 4할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 암태도 소작쟁의기념탑

소설가 송기숙 교수가 지은 장편 ‘암태도’를 들고 당시를 회고해 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제 섬은 더 이상 오지나 벽지가 아니고, 도시인들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먹고 즐기기만 하는 단순한 관광보다는 여기에 역사와 문화를 입히면 삶의 아름다움으로까지 충분히 승화될 수 있을 거라
단언한다.

경남의 남해에서 가까운 노도, 해남 땅끝이나 완도항에서 갈 수 있는 보길도, 목포항에서 갈 수 있는 추자도에서 인문의 옷을 입은 채 힐링을 한다면, 외국여행 못지않은 깨달음을 얻고 올 것이다.

섬으로 3박 4일 여정의 인문학여행을 떠나보자.

▲ 암태도

<사진 신안군 제공>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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