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2025년은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Year 2026)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 광객 유치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누왈 파딜라 쿠 아즈미 말레이시아 관광청 국제홍보부 아시아·아프리카 국장(Nuwal Fadhilah Ku Azmi Director International Promotion Division Asia/Africa, Tourism Malaysia)은 지난해 11월 2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는 제2의 고향(Malaysia my second home, 이하 MMSH)’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여행객들이 다채로운 매력을 탐험할 수 있도록 알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누왈 파딜라 쿠 아즈미 Nuwal Fadhilah Ku Azmi 말레이시아 관광청 국제홍보부 아시아·아프리카 국장(Director, International Promotion Division Asia/Africa, Tourism Malaysia)
누왈 파딜라 쿠 아즈미 말레이시아 관광청 국제홍보부 아시아·아프리카 국장( Nuwal Fadhilah Ku Azmi Director, International Promotion Division Asia/Africa, Tourism Malaysia)

2026년까지 말레이시아 방문 한국인 76만 명 유치 목표

말레이시아관광청은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산업 회복 및 여행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3년 말레이시아 방문 한국인은 40만865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67만3065명)보다 약 60~70% 회복했고, 2024년은 57만 명으로 약 80~90% 회복했다.

이런 회복세를 이어가 올해(2025년) 약 65만 명으로 완전 회복하는데 이어 2026년 역대 최대치인 76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은 3,560만 명 유치, 관광 수익 1471억 링깃(약 46조 1982억원) 달성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다양한 취향 맞춤 여행상품 라이업 확대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바틱에어 등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편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여행객의 취향에 맞춰 교육, 골프, 미식, 생태, 웰니스, 버드 와칭(조류탐사) 등 맞춤형 여행 상품 라인업 확대에도 나선다.

아즈미 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용광로’로 불릴 정도로 정말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곳인 만큼 여행객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자연 관광과 영어교육 또는 골프와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다문화가 공존하다 보니 식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 이런 먹거리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한테 이런 강점 을 어필해 나갈 것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 마케팅, 힙한 카페 투어 코스도 적극 발굴해 알려 나가고, MMSH 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다.

한국 여행 시장을 겨냥해 세일즈 미션, 여행 박람회 참가, 여행사와의 협업, 스페셜 패키지 런칭, SNS 마케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여긴 꼭 가보길”…아즈미 국장 추천 여행지

아즈미 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프르, 코타키나발루 외에 가볼 곳 이 많다”며 한국인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여행지를 추천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조금 더 확장해 사라왁(Sarawak)에 가면 독특한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축제 ‘가와이 다약(Gawai Dayak)’에선 종족별로 다른 복식, 의식주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 션들이 참가하는 ‘음악 페스티벌’도 추천한다.

말레이반도 동해안 ‘트렝가누(Trengganu)’ 주에는 쁘렌띠안(Perhentian), 카파스(Kapas), 르당(Redang) 등의 섬들이 있다. 이 섬들은 물색이 맑고 투명할 뿐 아니라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 클란탄(Kelantan)은 바틱 문양, 염색법, 전통 연 등 말레이시아 전통 문화·예술·공예 체험을 하기 좋은 곳이다.

파항(Pahang)에 있는 ‘타만네가라 국립공원’은 아마존보다 더 오랜 역사 를 지닌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페낭 옆에 있는 랑카위(Langkawi)는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요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좋아 추천한다.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요리는 ‘락사’& '나시 비르야니'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문화 덕분에 식문화가 발전해 있어 미식투어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다. 미슐랭 투스타, 원스타 등 총 147개 미술랭이 레스토랑이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천 요리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요리인 락사(laksa)와 나시 비르야니(Nasi Biryani)이다.

락사는 생선 국물 국수 요리로, 우리나라 김치처럼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시 비르야니는 인도계 이민자들이 전수한 음식으로, 우리나라 비빔밥과 비슷하다. 푸른색 야채, 쌀에 코코넛을 넣고 우리나라의 고추장처럼 젓갈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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