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은 휘트선데이 섬에 새롭게 생긴 하이킹 명소 “응가로 트랙(Ngaro Track)”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응가로 트랙은 휫선데이즈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랜드마크 트레일로, 총 32km 구간으로 구성됐다.
어드벤처 여행 전문 기업 월드 익스페디션즈(World Expeditions)이 내놓은 '응가로 트랙 가이드 워킹 상품'의 첫 출발 일정은 내년 5월이다.
응가로 트랙 상품은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 전문가 가이드, 모든 식사, 이동 서비스, 캠핑 장비 등을 포함한 '올 인클루시브 하이킹 패키지'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개인 필수품을 담은 작은 배낭만 메고 이동하면 되고, 캠프에는 이미 설치된 침대, 편안한 텐트, 침낭, 베개, 그리고 현장에서 신선하게 조리된 식사가 제공된다.
보트 이동 비용을 포함한 이 프로그램 가격은 1인당 약 208만원(호주 달러 $2,195)부터 시작하며, 예약은 월드 익스페디션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응가로 트랙은 휫선데이즈의 상징적인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부터 힐 인렛(Hill Inlet)을 연결하며 고대 열대우림, 암석 지형, 전망대(Whitsunday Craig)를 지나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곳곳에서는 바다에 들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된다.

트랙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와리 얌바(Bowarri yamba)와 둘라 얌바(Dhula yamba)라는 두 곳의 캠프장이 신설되었으며, 이 곳들은 공동 취사 및 모임 공간을 갖추고 있어 몰입형 하이킹 경험을 제공한다. 한적한 만과 해변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 역시 큰 특징이다.
퀸즐랜드주 앤드류 파월(Andrew Powell) 환경 및 관광부 장관은 “응가로 트랙은 곧 휘트선데이 지역을 대표하는 꼭 경험해야 할 워킹 코스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원주민 문화의 깊이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러 “퀸즐랜드주는 2045년까지 45개 이상의 생태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 익스페디션즈 마이클 버기 (Michael Buggy) 호주 운영 회사 이사는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은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여정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응가로 트랙은 이러한 가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통적인 토지 소유주인 응가로 부족과 협력을 통해 이 트레일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 장비를 갖춘 개별 트레커들도 응가로 트랙을 체험할 수 있다. 다만, 트랙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개별 트레커는 섹션당 일일 15명으로 제한된다. 2026년 시즌 독립 워킹 예약은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