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동두천시가 23일 동두천시국민체육센터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 선수를 초청해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특별 레슨을 진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직접 지도에 나서면서 참가한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유소년 선수들과 김원호 선수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김원호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일 뿐 아니라, 저에게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그의 어머니이자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인 길영아 선수를 응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제는 아들이 세계랭킹 1위로 성장해 동두천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행사 도중 김원호 선수 측으로부터 “동두천에서 전국 유소년 배드민턴대회를 준비해보면 좋겠다”는 제안도 전달됐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소중한 의견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며 “내년 중 동두천에서 전국 유소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일 레슨은 김원호 선수의 세심한 기술 지도와 진심 어린 응원 속에 진행됐다. 박 시장은 “오늘 김원호 선수의 참여는 동두천 배드민턴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아이들이 더욱 반짝이는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기반 청소년 육성 정책을 강화하며 ‘스포츠 도시 동두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