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지난 21일,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서울용산경찰서와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 행복한 우리 가족’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며,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100가지를 모아 그 말이 아이들에게 남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전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가 1층 로비에 설치됐다.
이 행사는 무심코 건넨 말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고, 성찰적 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직접 작성하는 공유 캠페인과 즉석사진 촬영에 참여해 가족 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건네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용산구는 이달 1일에도 이태원어린이공원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학대피해아동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육 문화를 홍보한 바 있다. 당시 포토존 운영, 학대 인식 개선 자료 배포 등 실질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는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용산경찰서와 협력해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 재학대 고위험군 아동 합동 점검 등 실효적인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홍보 활동 강화, 지역사회 연계망 확대 등을 통해 학대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아동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동학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존중하며 소통하는 ‘따뜻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보호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