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행은 항공기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본격 시작된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쾌적함과 안락함은 기본, 여기에 승무원들의 세심한 서비스와 깜짝 이벤트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설렘은 배가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서막이 열린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경험까지 더한다면, 그야말로 ‘가심비’ 최고의 선택. 세부행 여행시 택한 세부퍼시픽항공((Cebu Pacific Air) 탑승기를 통해 유쾌한 재미로 셀럼을 더해준 그 특별했던 순간을 소개한다.

세부퍼시픽항공/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항공/사진-투어코리아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다!

이번 비행에서 만난 세부퍼시픽은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냄새 나는 항공사’에 가까웠다. 가성비를 넘어선 가심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유다.

비용 대비 가치가 높고 친근한 즐거움을 주는 ‘Fun & Affordable’을 지향하는 항공사답게 한국-세부 항공권 편도 가격은 10만 원대. 특가 이벤트 기간을 잘 활용하면 10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여행경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 부담을 확 낮춰준다.

* 스크린 대신 사람과 사람 이으며 유쾌한 재미 선사

세부퍼시픽의 또다른 매력은 ‘의외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내 깜짝 이벤트 ‘펀 게임’이 파로 그 것. 승무원이 퀴즈를 내면 승객들이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순간 기내 전체가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 찬다.

세부퍼시픽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승무원/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승무원/사진-투어코리아

스크린 엔터테인먼트는 없어 다소 아쉽지만, 사람과 사람이 직접 관계 맺는 순간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우승자에게는 세부퍼시픽 마스코트 인형 등 굿즈를 선물로 준다. 기내 전체가 함께 호응하고 웃는 이 시간은 세부퍼시픽만의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세부퍼시픽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항공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여행자의 시간을 더 가볍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여행 만족 급속 충전 ‘충전 포트’

만족의 포인트는 의외의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세부퍼시픽에서 그중 하나를 꼽자면 모든 좌석에 충전 포트가 있다는 사실이다. 여행 중 기내 충전 포트가 없어 불편을 겪어본 여행자라면 충전 포트의 중요성에 공감할 것이다. 덕분에 각자의 스마트 기기로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세부퍼시픽 기내/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 기내/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의 인천-세부 노선 항공기는 A330neo. 이코노미 좌석 간격은 전형적인 LCC 수준. 하지만 4시간 남짓한 세부행 비행이라면 크게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기내는 전반적으로 쾌적한 편이었다. 다만, 기내 온도가 서늘한 편이어서 덮을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담요가 기본 제공되지 않아 유료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450페소(한화 1만원 내외)’.

*기내식,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세부퍼시픽은 무료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지만, 사전 예약하면 기내식을 즐 길 수 있다. ▲비프 아도보(밥과 간장에 조린 소고기) ▲챠슈 치킨(볶음밥과 간장에 조린 치킨) ▲굴소스에 볶음 해산물 모듬과 밥 ▲스팸주먹밥과 계란말이 ▲필리핀 스타일 스파게티 ▲닭고기 버섯 파스타 등 메뉴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기내식 가격은 1만원 안팎.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세부퍼시픽 기내식/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 기내식/사진-투어코리아

빵, 라면 종류도 다양하다. 치즈롤, 치즈 갈릭 브리오쉐, 마카롱 등 빵 종류가 6가지나 되고 라면도 7가지나 돼 선택의 폭이 넓다. 가격은 2~3천원대로 부담 없다. 특히 귀국길에서 라면은 단연 인기 메뉴다.

*꽉 찬 여행 스케줄 짜기에 최적

세부퍼시픽 인천-세부 노선은 여행, 출장시 꽉 찬 스케줄을 짜기에도 최적이다. 인천에서 22시에 출발, 막탄세부공항에 다음날 새벽 1시 45분 도착하면, 아침부터 곧바로 세부 여정을 즐길 수 있다. 귀국편도 세부에서 15시 20분 출발, 인천에 21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여유롭게 세부 여행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한국에 도착, 여행 피로도를 덜어준다.

* 연결성도 굿

필리핀 전역으로 가는 관문 ‘세부막탄국제공항’은 세부퍼시픽 항공의 핵심 허브다. 세부에 도착하면 보라카이·보홀·팔라완·다바오 등 25개 이상의 국내 도시로 단숨에 연결된다. 짧은 일정 속 ‘다구간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에게 이 네트워크는 큰 장점이다. 필리핀은 섬이 많은 나라지만, 세부퍼시픽의 연결망 덕분에 여행 동선이 한층 더 효율적이다.

세부퍼시픽 기내/사진-투어코리아
세부퍼시픽 기내/사진-투어코리아

* LCC지만 안전과 지속가능성 인증받은 믿고 타는 항공

세부퍼시픽항공은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 최고 등급 7점, CAPA(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 선정 ‘올해의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IATA IOSA 안전감사 완벽 준수, A330-900neo 도입으로 탄소 배출량 25% 감소 등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평가에서도 높은 수준을 입증했다. 특히 SNS 기반의 24시간 고객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일정 변경이나 문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빠른 항공사’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세부퍼시픽은 37개 국내선과 26개 국제선을 운영하며, 아시아, 호주, 중동 등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필리핀 내 5개 메인 허브 공항인 마닐라, 세부, 클락, 다바오, 일로일로를 중심으로 A330, A320, A321 등 다양한 기종의 신형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또 항공권 및 부가서비스는 신용·직불카드, 전자지갑(e-wallet) 등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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