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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투어]남도의 예술을 만나다 ‘광주 아트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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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투어]남도의 예술을 만나다 ‘광주 아트 트립’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2.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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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아트 보물창고 ‘박물관 & 미술관 여행’⑥
▲ 1913송정역시장의 낭만 넘치는 입구 ⓒ김숙현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광주 또 다른 이름은 예향이다. 예부터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이 꽃피고 예술을 향유하며 살던 고장이다.

예향 광주를 만끽하는 아트 트립을 위해 광주시립미술관으로 향한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 거대한 ‘빨간 구두’와 순백의 항아리에 나비 등 다양한 영상을 입힌 ‘변용된 달항아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허백련, 허건, 손재형, 허림, 오지호, 양수아, 강용운, 배동신, 천경자, 김환기 등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 광주아트트립을 위한 첫 방문지는 광주시립미술관 ⓒ김숙현 여행작가

아이와 함께라면 1층 서쪽에 위치한 어린이미술관을 놓치지 말자. 알록달록 경쾌한 색채로 꾸민 자동차, 우주선 모양 미끄럼틀,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롤링 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미술 체험실 등으로 꾸며 놀이하듯 예술을 접하는 공간이다.

광주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많다. 증심사 아래 위치한 운림동은 미술관이 서너 개 모여 운림동미술관거리라 불린다.

▲ 국윤미술관 앞에 자리한 운림동 미술관거리 이정표 ⓒ김숙현 여행작가

미술관거리가 시작되는 국윤미술관 앞에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까지 거리를 표기한 이정표가 보인다.

국윤미술관은 국중효 서양화가와 윤영월 조각가의 성을 따서 만든 곳이다. 우제길미술관은 1층이 카페이고, 지하와 2층에 전시실, 교육실, 회의 공간이 있다.

▲ 무등산 입구에 자리한 무등현대미술관 ⓒ김숙현 여행작가

무등현대미술관에서는 정송규 관장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상설전과 현대미술 관련 기획전이 다채롭게 열린다.

▲ 하얀 건물과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우제길미술관 ⓒ김숙현 여행작가

무등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증심사는 860년(헌안왕 4)에 창건된 고찰이다.

사찰 아래에는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이 말년을 보낸 집과 그의 작품을 전시한 의재미술관(2월 15일까지 휴관), 차밭 등 허백련 관련 흔적이 많다.

▲ 증심사 제일 안쪽에 자리한 산신각은 작고 아담해 정겹다 ⓒ김숙현 여행작가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펭귄마을, 양림빵집, 광주양림교회, 오웬기념각, 최승효가옥, 이장우가옥,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묘역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다.

선교사묘역에서 호남신학대를 거쳐 언덕을 올라가면 사직공원에 이른다. 사직공원전망타워는 높이가 13.7m로, 그곳에 오르면 양림동과 도심은 물론, 광주를 둘러싼 무등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무등산 조망이 멋진 사직공원전망타워. 양림교회,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윗편에 자리한 선교사 묘역 ⓒ김숙현 여행작가

요즘 광주의 핫 플레이스는 동명동카페거리다. 세련된 카페와 식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고, SNS에 자주 등장하면서 젊은 커플 사이에 특히 인기다.

1913송정역 시장은 광주 아트 트립의 마침표를 찍기에 적당하다. 참신하게 디자인한 상점, 알전구를 지그재그로 매단 조명, 군더더기 없는 간판이 마치 몬드리안의 구상화를 보듯 깔끔하다. 저녁에 보는 시장은 더 운치 있다.

▲ 어릴적 추억을 되짚어보는 재미가 쏠쏠한 양림동 펭귄마을 ⓒ김숙현 여행작가

* 찾아가기: 광주 북구 하서로 / 동구 운림동 일대
* 주변 볼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박물관,대인예술시장,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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