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1억 송이 봄꽃의 향연’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6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했다.
이번 꽃박람회는 5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세계 각국의 대표 꽃을 비롯해 1000여 종 1억 송이 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지구환경과 꽃’이라는 테마로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와 고양시 장항습지의 철새 재두루미 조형물을 설치한 지구환경정원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생화와 수중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원과 수변정원’, 지속가능한 미래의 장미원을 연출한 ‘순환정원’, 환경을 생각하는 ‘텃밭정원’ 등도 볼거리다.
아름다운 장미 2만 송이가 자태를 뽐내는 ‘장미정원’도 볼거리다. 일산호수공원 전통정원, 생태정원, 텃밭정원은 체험과 예술성을 강화한 정원으로 꾸몄다.
국내 최대 꽃박람회인 만큼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희귀 꽃도 구경할 수 있는데 ‘아모르포팔루스 파에노이폴리우스’가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열대우림에서 자생하는데 개화한 꽃의 모양이 ‘코끼리 발’을 닮았다.
이 꽃은 수분으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썩은 냄새를 풍긴다. 최대 높이는 약 60cm, 폭은 50cm 정도인데, 씨앗은 큰 원형의 구근으로 크기가 폭 30cm에 무게는 15kg에 달한다.
실내 화훼전시관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나눠 조성했다.
화훼교류관은 국가기관 및 해외 화훼유통 에이전시와 화훼 유관기관 홍보관으로 구성, 해외 희귀·이색 식물과 국내·외 신품종을 전시한다.
공연 등 볼거리도 많다. 27일 토요일 오후 7시, 노래하는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꽃박람회의 개막축하쇼가 마련돼 60인조 ‘윈드오케스트라’가 노래하는 분수와 어우러진 연주를 펼친다.
늦은 시간엔 레이저쇼가 일산호수공원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