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논산시 연산면 일대는 백제의 계백 장군과 5천 결사대가 김유신의 5만 신라군에 맞선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다.
그리고 계백 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부적면 충곡로에는 장군과 5천 결사대를 기리는 계백장군유적지가 있다.
묘와 사당, 충혼공원, 백제군사박물관, 야외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역사 학습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백제의 군사 문화, 그리고 고려 시대 사찰, 조선 시대 고택과 건축, 강경포구에 남은 근대건축물까지 시대별 주요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백제군사박물관 지척에 있는 충장사는 계백 장군 위패와 영정을 모신 곳이며, 바로 옆 양지바른 곳에 푸른 소나무를 배경으로 계백 장군 묘가 보인다.
고려 초기 사찰인 관촉사는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불상이 유명하다. 정식 명칭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218호)이다. 현존하는 국내 최대 고려 시대 미륵보살상으로, 높이 18m에 이른다.
논산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 190호)은 조선 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의 옛집이다. 사랑채와 축대, 샘, 연못, 장독대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멋스럽다. 고택과 담장을 사이에 둔노성향교는 조선 전기 건축물로 지역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탑정호도 빼놓을 수 없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서 시작하는 힐링수변 데크 산책로는 호수를 조망하는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산책로 중간에 포토 존이 있고, 주변에 매운탕 집과 전망 좋은 카페나 펜션이 많아 가족, 연인과 오붓하게 즐기기 적당하다.
강경 여행은 근대역사문화거리로 가보자. 옛날 강경은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평양·대구와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군산항이 개항하고 군산선과 호남선, 장항선이 차례로 개통하면서 상업 중심지 기능을 잃었다. 지금은 강경 하면 젓갈을 떠올릴 만큼 국내 최대 젓갈시장으로 명성을 잇는다.
옛 영화의 흔적은 강경 읍내에 남은 근대건축물에서 찾을 수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호),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등록문화재 324호), 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등록문화재 60호) 등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가 10군데다.
구 강경노동조합은 강경 상권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당시 2층 구조였으나 현재 1층만 남아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사용된다(답사 지도 비치).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강경역사관으로 쓰인다.
* 찾아가기: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 논산시 강경읍 일대
* 주변 볼거리 :개태사, 쌍계사, 논산 돈암서원, 팔괘정, 강경 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