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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낭만 살아 숨 쉬는 열정의 도시 ‘다낭’①..바나 힐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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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낭만 살아 숨 쉬는 열정의 도시 ‘다낭’①..바나 힐 테마파크
  • 글·사진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9.0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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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은 지금 현재 37도”
기장의 안내와 함께 도착한 ‘베트남 다낭’.

요즘 가장 핫한 여행지임을 보여주는 듯 한 뜨거움이 기내에서 서늘하게 식었던 몸을 단번에 뜨겁게 달궈주며 격하게 반겨준다. 찬란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멋스럽게 빛나는 60km에 달하는 해변과 파란 바다 한강 따라 들어선 바와 카페 따라 흐르는 핑크빛 낭만에 설렌다.

용과 거인 전설이 되살아 날 듯 한 용다리와 골든 브릿지의 박력과 어딜 가나 여행객으로 북적이며 활기까지 더해진 다낭은 그야말로 멋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열정의 도시다.

 

베트남 속 또 다른 세상 ‘바나 힐 테마파크’

다낭 남서쪽에 자리한 ‘바나 힐’. 그저 예쁜 산인 줄 알았던 이 곳엔 익히 알고 있는 베트남과는 전혀 다른 별천지가 펼쳐진다. 신화에 등장할법한 거대한 손이 떠받들고 있는 다리, 유럽 중세 고성과 불상의 오묘한 조화.

 

세상의 온갖 재미를 끌어 모은 듯 한 이 거대한 테마파크 ‘바나 힐선월드’는 ‘다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작정하고 만든 듯 하다. 이러한 의도가 맞다면 대성공이다. 바나 힐 출발점인 케이블카에서부터 여행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는 스폿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 구경이 또다른 관광거리가 될 정도로 입이 딱 벌어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20여분 타고 순식간에 오른 높이만큼이나 설렘도 호기심도 수직 상승한다. ‘덩컹~ 쓩~’ 속도감과 아찔함에 두근두근 심장 박동도 속도를 높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내내 눈 앞에 펼쳐지는 초록빛 울창한 숲 전망은 ‘덤’이다.

 

* 몰려든 인파로 빼곡, 핫한 ‘골든 브릿지’

케이블카에 내리니 2018년 6월 지어진 후 바나 힐의 최고 인증샷 명소가 된 ‘골든브릿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거대한 두 손과 다리 위를 빼곡하게 메운 사람들. 다리 위에선 사람에 떠밀리듯 걸음을 내딛어야 해서 좀처럼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셀카봉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치열한 사투가 다리를 건너는 내내 이어진다. 조금이나마 한적한 골든브릿지를 만나고 싶다면 여름 휴가철과 주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다리 위에서 사방으로 확 트인 멋진 전망과 다리 너머로 보이는 하얀색 거대한 불상이 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니 웃자란 풀들과 나무, 부셔진 건물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 나온다.

 

이어 유럽 고성을 배경으로 케이블카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이채롭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923년 지어져 항상 16~20도를 유지한다는 지하 100m 깊이의 와인 저장고 ‘디베이 와인 셀러’, 꽃과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예쁜 사진 찍기 좋은 약 2,000평 규모의 유럽식 정원 ‘르 자뎅 다무르 꽃정원’, 높이 27m에 달하는 거대한 하얀 불상이 있는 영흥사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영흥사까지 둘러본 후 되돌아와 다시 5분여간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민 ‘프랑스 마을’에 닿게 된다.

 
 
 

* 다낭 속 유럽 만나는 ‘프랑스마을’

다낭 시내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는 바나 힐은 프랑스인들의 휴양지였던 곳이다. 해발 1,487m의 고산인 덕에 기온이 10도 가량 서늘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최고의 피서지였다. 바로 이 프랑스마을은 옛 프랑스 마을을 재현한 곳으로, 교회, 광장, 호텔, 상점 등이 들어서 있어 시공간을 확 옮겨 놓은 듯 낭만적인 프랑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광장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지구본을 떠오르게 하는 ‘선 월드’글자가 새겨진 파란 지구본이 있어 인증샷을 부른다. 유럽풍 조각품들이 놓여있는 분수대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광장 주변을 둘러싼 중세 유럽풍 건물들을 눈에 담아도 좋다. 중세 건물 앞에서 각종 공연도 열려 여행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 전망대에서 즐기는 망중한

프랑스마을 광장에서 전망대쪽으로 올라갈수록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에 들어선 바나 힐의 수호신이 있는 ‘린쭈아린뜨 사당’, 정상부에 있는 하얀 9층탑이 우뚝 솟아있는 ‘린퐁 탑’, ‘린퐁티엔뜨 사원’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는 1,487m 표지석이 있고, 이 곳에서 사방으로 바나 힐의 파노라마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녹음 진 숲 속에 잠긴 듯한 유럽풍 건물, 그 위로 중국 사원 건물들이 조화롭게 펼쳐져 이를 감상하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외에도 ‘지구 속으로의 여행’과 ‘해저 2만리’를 모티브로 설계된 ‘판타지 파크’에서 각종 놀이기구를 마음껏 탈 수 있다. 나선형 레일을 따라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알파인 코스터’, 29m 상공에서 수직 낙하하는 자이로 드롭 등 스릴 넘치는 어트렉션이 다양하다.

또 바나 힐 테마마크에선 맥주축제, 할로윈축제, 유럽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 등도 열려, 시기를 잘 맞춰 가면 한층 더 흥겨운 즐길거리를 가득 누릴 수 있다.

 

<취재협조 다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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