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체험하는 뜨끈한 보약 한 사발 '함평 해수찜'

찬바람 씽씽~뜨끈한 온천수에 몸 담그니 피곤이 사르르④ 김현정 기자l승인2017.12.19l수정2017.12.21 10:2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해수찜을 즐기는 관광객들ⓒ최갑수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IC에서 함평읍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돌머리해변 표지판을 보고 쭈~욱 가다보면 해수찜마을로 유명한 궁산리에 닿는다. 너른 갯벌을 앞마당 삼아 해수찜 간판을 단 집이 여럿 있다.

해수탕은 바닷가 곳곳에 있어 아는 사람이 많지만, 해수찜은 다소 생소하다. 해수찜은 뜨겁게 달군 유황석을 넣은 해수에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우고,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우리가 흔히 경험한 해수탕과는 완전히 다르다.

▲ 달궈져 붉고 투명하게 빛나는 유황돌 ⓒ최갑수 여행작가

해수찜은 찜질복을 입고 나무로 만든 방에 들어간다. 한가운데 네모난 탕에는 해수가 담겼고, 쑥이 든 붉은 망이 물에 떠있다. 잠깐 기다리면 커다란 삽에 담아온 시뻘건 유황석을 탕에 넣어준다. 돌을 넣자마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부글부글 끓는다.

해수찜질방 옆에 소나무 장작으로 유황석을 달구는 아궁이가 있는데, 이글거리는 불 속에서 돌덩이가 무려 1300℃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유황석이 30분 정도 달궈지면 유황과 게르마늄 성분이 빠져나온다.

▲ 소나무 장작으로 1300도까지 돌을 달군다 ⓒ최갑수 여행작가

해수에는 쑥 한 망, 숯 한 삽을 같이 넣는다. 해수와유황석, 쑥, 숯이 만나 몸에 좋은 약으로 변하는 것이다.

해수찜을 즐기려면 수건에 물을 부어 온도를 적당히 식힌 다음, 원하는 부위에 덮는다. 목이나 어깨, 허리에 수건을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든다.

해수찜을 하고 나서는 따로 샤워하지 않아야 약효가 오래간다. 해수찜은 바닷물과 달리 끈적임이 없어, 그대로 말리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는 것이 몸에 좋다고 주인이 귀띔한다.

▲ "삽으로 달궈진 돌을 해수에 넣는다 ⓒ최갑수 여행작가

해수찜 후에는 함평 여행을 즐겨보자. 해수찜마을에서 돌머리해수욕장이 가깝다. 넓은 갯벌은 국내에서 질이 우수하기로 손꼽히며, 게와 조개, 해초류가 지천이다.

해변 위쪽으로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1300리 해안누리길 중 하나인 ‘돌머리해안길’이 펼쳐지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도 조성되었다.

▲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해수찜질방ⓒ최갑수 여행작가

인공 풀장에는 겨울이면 낚싯대를 든 강태공이 자리 잡는다. 저녁 무렵이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 찾아든다.

함평에 고즈넉한 겨울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자산서원과 모평마을이 있고,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는 육회비빔밥이다. 함평이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까닭은 예부터 큰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평 우시장은 ‘함평 큰 소장’이라 부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고 한다.

▲ 함병의 별미 육회비빔밥ⓒ최갑수 여행작가

이곳 육회비빔밥은 삶은 돼지비계가 함께 나오는 점이 특이하다. 그릇에 양념장과 채 썬 돼지비계를 한 숟가락 넣고 비비면 고급스러운 맛에 반한다. 기름기가 없는 소 엉덩이와 허벅지 살로 맛을 낸 육회는 씹을 수록 입에 감긴다.

▲ 일몰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돌머리해변ⓒ최갑수 여행작가
▲ 돌머리해변의 인공풀장에서 낚시를 즐기는 여행객ⓒ최갑수 여행작가
▲ 해수찜을 하고 난 후 바라보는 돌머리해변의 개펄ⓒ최갑수 여행작가
▲ 돌머리해변의 일몰ⓒ최갑수 여행작가

○ 찾아가기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석산로
○ 주변 볼거리 용천사, 함평엑스포공원, 함평 고막천 석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김현정 기자  tournews21@naver.com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투어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카오플러스

김현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라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발행처 : (주)태건미디어  |  사업자등록번호 : 105-87-36240  |  개인정보책임자 및 청소년보호 책임자 : 조성란
발행인·편집인 유경훈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36 301호  |  대표전화 : 02-326-0002  |  webmaster@tournews21.com
투어코리아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종로 라 00420(등록연월일 2009년12월14일)
투어코리아뉴스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3491(등록·발행연월일 2014년12월18일)
Copyright © 2009 - 2018 투어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