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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자유여행, 바다와 땅 그리고 하늘 어디든 만화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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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자유여행, 바다와 땅 그리고 하늘 어디든 만화 그 이상
  • 김관수 기자
  • 승인 2023.08.1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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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UP! 요즘 HOT한 보홀 자유여행 안내서

보홀여행은 육해공을 모두 아우른다.

여행객을 위한 대부분의 숙소들이 몰려 있는 팡라오 섬과 본 섬을 넘나들며 보홀의 독특하고 진귀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또한, 짚라인을 타고 보홀의 하늘을 잠시 날아보는 황홀감도 느낄 수 있다. 필리핀 고유의 보트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육지와는 또 다른 신비로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만화 같은 보홀여행을 가장 편안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에이전시들이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인터넷과 SNS를 비롯해 빌라 토마사와 같은 리조트, 알로나 비치와 주변에서 에이전시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니 투어 코스, 가격, 프로모션 내용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혹 투어 사진을 들고 호객을 하는 이들을 만나면 흥정을 주저하지 말자.

보홀 육상투어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진. 김관수)
보홀 육상투어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진. 김관수)

바다 SEA

알로나 비치 vs 두말루안 비치
해변의 두 가지 낭만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알로나 비치. 조금 더 한가하고 드넓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두말루안 비치(Dumaluan Beach). 절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두 해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다양한 상업시설이 해변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알로나 비치는 그 명성에 맞게 수많은 여행객들로 밤낮 할 것 없이 붐빈다.

특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이면 해변 앞에는 어김없이 테이블이 깔리고 파티가 시작된다. 디제잉과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맛있게 구워진 해산물 바비큐와 와인 한 잔이 테이블 위를 장식한다.

언제나 파티 분위기가 되는 알로나비치의 저녁 해변 (사진. 김관수)
언제나 파티 분위기가 되는 알로나비치의 저녁 해변 (사진. 김관수)

두말루안 비치는 오롯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얕아서 물놀이에 적당하다. 모래사장 위를 수놓은 무성한 야자수 나무 아래에는 뜨거운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는 서양인들이 평온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

분명 같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두 해변이지만, 마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해변을 보는 것만 같다.

평화로운 두말루안 비치의 오후 (사진. 김관수)
평화로운 두말루안 비치의 오후 (사진. 김관수)

아일랜드 호핑투어
돌고래, 거북이, 고래상어와의 동행

팡라오 섬 주변에서 돌고래를 찾아다니는 돌고래워칭 (사진. 김관수)
팡라오 섬 주변에서 돌고래를 찾아다니는 돌고래워칭 (사진. 김관수)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누가 기다릴까? 뜻밖에도 보홀의 바다에서 기다리는 이름들은 매우 거창하다.

돌고래, 거북이 그리고 고래상어. 흔히 호핑투어라고 칭하는 섬 투어 코스는 돌핀 워칭, 발리카삭 섬(balicasag island)에서 거북이와 스노클링, 그리고 릴라(lila)에서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 등의 조합 또는 단독으로 진행된다.

돌고래들이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흥미로운데 덩치 큰 거북이와 거대한 고래상어 옆에서 수영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특별히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보홀에서 꼭 해야할 MUST DO ITEM이 바로 아일랜드 투어가 아닐까.

발리카삭 섬에서는 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사진. 김관수)
발리카삭 섬에서는 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사진. 김관수)

버진 아일랜드&이슬라 데 토마사
섬의 재발견

섬은 왠지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지만 보홀의 버진 아일랜드(Virgin Island)만큼은 그렇지 않다. 섬 아닌 섬, 드넓은 바다 한 편에 솟아오른 모래톱이 바로 버진 아일랜드다. 수위가 높아 섬이 잠기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모래톱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그곳은 보홀 최고의 인스타그램 성지가 된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이슬라 데 토마사 (사진. 김관수)
인스타그래머블한 이슬라 데 토마사 (사진. 김관수)

이슬라 데 토마사(Isla de Tomasa)는 '토마사 섬'이라는 뜻이다. 버진 아일랜드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섬은 얼마 전까지 ‘이솔라 디 프란세스코(Isola di Francesco)'라는 이름의 섬이었다. 하지만 최근 빌라 토마사 그룹이 이 섬을 인수하면서 그 이름이 바뀌었다.

이 아담한 섬은 보홀 사람들과 여행객들의 명상과 성찰의 장소이자 가장 원초적이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절실한 카톨릭 신자들의 마음이 이토록 작고 먼 섬에까지 닿을 만큼 신실하다는 사실이 여러 조형물 안에서 느껴진다.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선사하는 곳.

 

육지 LAND

초콜릿 힐
초대형 키세스 초콜릿 선물세트

'보홀=초콜릿 힐(Chocolate hill)' 이란 공식이 있는 것처럼 보홀을 상징하는 초콜릿 힐은 200만 년 전 형성된 1,268개의 엄청난 수의 언덕들을 말한다. 마치 신라의 고도 경주의 대왕릉이나 제주의 오름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

그런데 이곳이 초콜릿힐 이라고 명명된 이유가 재미있다. 건기에는 언덕 위에 핀 풀의 색이 모두 갈색으로 변하는데 그 모습이 키세스(Kisses) 초콜릿을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힐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게 됐다.

해발 약 550m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간은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한 곳을 영접하는 영광스러운 시간이다.

불가사의한 광경이 펼쳐지는 초콜릿힐 전망대 (사진. 김관수)
불가사의한 광경이 펼쳐지는 초콜릿힐 전망대 (사진. 김관수)

타르시어 원숭이 보호구역
두 눈 동글동글 보홀의 마스코트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겨우 10㎝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타르시어 원숭이(Tarsier monkey)는 전 세계에서 오직 보홀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그렇게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두 눈이 얼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커서 일명 ‘안경 원숭이’로 불린다.

동글동글하고 부리부리한 눈 때문에 더 귀여운 타르시어 원숭이는 보홀의 마스코트로 여행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타르시어 원숭이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보호구역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 작아서 두 눈 부릅뜨고 발견해야 하는 녀석들은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꼼짝달싹 하지 않는다. 안전요원이 방문객들의 스마트폰으로 녀석들의 사진을 찍어준다.

보홀에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원숭이. (사진. 김관수)
보홀에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원숭이. (사진. 김관수)

로복강 크루즈
필리핀 아마존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오찬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로복강(Loboc river). 바다가 아니더라도 배를 탈 수 있는 이곳에서 크루즈 오찬을 즐길 수 있다. 총 길이 21㎞에 달하는 로복강을 크루즈를 타고 가며 여유롭게 점심 뷔페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때 묻지 않은 원초적 자연 속을 가르는 크루즈는 전통부족 마을에 잠시 들러 간다. 입으로 커다란 화염을 뱉어내는 불쇼와 함께 전통 악기 연주가 진행된다. 그들과 함께 사진 한 장 찰칵. 왔던 길을 돌아가는 배 안에서 라이브 가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불쇼를 펼치는 전통 부족 마을에서의 기념 촬영 (사진. 김관수)
불쇼를 펼치는 전통 부족 마을에서의 기념 촬영 (사진. 김관수)

미러 오브 더 월드
전 세계 명소와 함께 인스타 놀이

보홀 최신상 투어 스팟. ‘Mirror of the World’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보태니컬 정원과 함께 전 세계 명소를 미니어처로 꾸며 놓은 테마공원이다.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공원이지만 프랑스 파리의 에펠타워,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영국의 빅벤,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예수상 아래 미국의 헐리우드가 아닌 보홀의 ‘보홀리우드(Bohollywood)'라는 사인 보드가 어우러진 장면은 세상 어디에서도 대신할 수 없는 미러 오브 더 월드 최고의 유니크한 인스타그래머블 스팟이 된다.

보홀의 신상 테마파크 미러 오브 더 월드 (사진. 김관수)
보홀의 신상 테마파크 미러 오브 더 월드 (사진. 김관수)

 

하늘

짚라인
이제는 보홀여행 필수 코스

열대 밀림 위를 날아다니는 짚라인 케이블카 (사진. 김관수)
열대 밀림 위를 날아다니는 짚라인 케이블카 (사진. 김관수)

로복강 크루즈 투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짚라인 체험은 크루즈 선착장 인근의 로복 에코 투어리즘 어드벤처 파크(Loboc Ecotourism Adventure Park)에서 가능하다.

로복강 상공 약 120m에서 약 500m를 날아간다. 유유히 크루즈가 떠가는 로복강이나 빽빽하게 나무들이 들어선 울창한 숲 속으로 떨어지는 상상은 순식간에 마무리 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오는 늘어난 시간은 왠지 짚라인보다 더 아찔하기도 하다. 보홀에서 가장 고요한 자유여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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