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와 옹진군 백령도와 울릉도, 신안군 흑산도 그리고 군산시 말도․명도․방축도가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관광명소, 즉 ‘K-관광섬’으로 육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이들 개개의 섬에 100억 원(국비 50억 원, 지방비 50억 원)씩 총 500억 내외를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해 매력적인 섬으로 차별화를 추진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를 실시. 총 14개 섬의 지원서를 받았다.
‘섬관광위원회’는 섬의 가치와 잠재력, 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현장,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섬을 선정했다.
‘K-관광섬’은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해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K-관광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K-관광섬이 지속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K-관광섬은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관광을 K-컬처와 정교하게 융․복합 시켜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관광 매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