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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중부내륙여행]영주-올 가을엔 내가 영화 속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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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중부내륙여행]영주-올 가을엔 내가 영화 속 주인공!!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1.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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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의 멋 즐기기 딱 좋은 경북 영주
가을 단풍으로 물든 부석사
가을 단풍으로 물든 부석사

만산이 아름답게 불타오르는 계절, 가을을 즐기려면 서두르자. 겨울이 다가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가을여행 목적지를 고민하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가을을 아쉬워하지 말고, 영주로 향해보자. 

천혜의 자연과 깊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영주의 가을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다. 농익은 가을은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영주와 닮아있다. 부석사와 국립산림치유원 등 자연의 품안에서 힐링여행을 즐겨도 좋고, 소수서원과 무섬마을 등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역사여행을 즐겨도 좋다.

 

부석사 오롯하게 즐기는 가을의 풍미
“황금비 맞으며 단풍 카펫 밟으며 천천히 걷는 길” 

햇살을 머금고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빛 은행나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아한 자태의 천년고찰 부석사가 나온다. 천년고찰 부석사에는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하나에 천년의 이야기 소복이 쌓여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연이 스치고 간 부석사는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단아하고 깊은 품격이 느껴진다. 

부석사의 가을
부석사의 가을

지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로 평가 받고 있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을 비롯해 목조건물에 그려진 가장 오래된 벽화인 조사당벽화 등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자료가 보존돼 있어 역사적 의미도 크다.

부석사는 아름다운 사계(四季)로도 유명한데 특히 이맘때에는 초입의 황금빛 은행나무 길이 눈부시게 물들고, 소백산의 풍경을 한 아름에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나들이 코스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마음에 담고 싶다면 안양루(安養樓)에서 잠시 발길을 멈춰 보자. 이곳에 서면 아스라이 펼쳐진 소백산 연봉들이 어우러진 찬란한 풍광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고요한 사찰의 풍경소리,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화려한 단풍,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고즈넉함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부석사를 찾아보자.

부석사의 가을
부석사의 가을

소수서원(紹修書院)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진하게 남는 여운!
“충·효·예·학이 살아 숨 쉬는 산교육장,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가 있다면 단연 소수서원이다. 조선시대 인재양성 요람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면서 임금으로부터 편액·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사액서원이다. 조선조 400년간 4천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길러낸 곳으로 아이와 함께 찾는 여행지로도 의미가 크다.

소수서원의 역사는 15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안향 선생을 기려 백운동(白雲洞)서원으로 세웠고, 1550년 퇴계 이황이 풍기 군수로 부임하면서 명종5년(1550)에 왕에게 진언을 올려 ‘紹修書院’(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하사받았다.

소수서원 가을
소수서원 가을

‘소수(紹修)’란 무너진 유학을 다시 닦게 한다는 의미다. 문성공묘(보물 제 1402호), 강학당(보물 제 1403호),안향초상(국보 제 111호)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소수서원은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역사적 의미 뿐 아니라 소수서원은 아름다움 풍광으로도 사랑받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의 나르샤’, ‘장사의 신, 객주’ 등 드라마 속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특히 소수서원 내 숲길은 힐링이 따로 없다. 

소수서원에서 백운교나 죽계교를 건너면 성리학과 선비문화를 조명한 곳으로 소수서원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소수박물관과 영주지역 선비들이 살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선비촌을 만날 수 있다.

소수서원 가을
소수서원 가을

국립산림치유원 머무는 것으로 힐링이 되는 치유의 숲
“숲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대로 쉬어가기” 

높고 빽빽한 콘크리트 건물 대신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숲은 치유의 힘이 있다. 삭막한 도시생활을 견디느라 마음에 철옹성을 쌓고 단단히 걸어 잠근 마음의 문도 새소리, 바람소리 듣다보면 쉬이 열린다.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하다면 국립산림치유원을 추천하는 까닭이다. 

이 곳 산림치유원의 전체 면적은 국제공인 축구장 3,400여 개를 합한 규모인 2,889ha에 달하며, 주요 시설이 있는 중심시설지구의 면적은 152ha이다.

산림치유원 영주다스림의 가을 전경
산림치유원 영주다스림의 가을 전경

규모도 규모지만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이 인상적이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전문가 상담을 통한 건강측정과 운동처방 등 다양한 건강 체험을 비롯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반 자연휴양림에서는 보기 드믄 물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水)치유센터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산약초, 허브 등을 활용한 치유공간인 산약초원, 치유정원, 운동요법 등 다양한 산림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숲길, 명상 요가 등을 활용한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명상센터 등이 있다. 직장인, 학생 등 단체 이용객을 대상으로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련센터도 있다. 

온전히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실제 숲이 포함된 경관에서 안정 시에 뇌에서 발생되는 알파(а)파가 증가했으며, 심리적으로 회복환경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숲이 포함한 경관에서는 긍정적 감정이 증가하고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우울수준과 스트레스 호르몬(Cortisol)이 감소했다.

산림치유원 영주다스림의 가을 전경
산림치유원 영주다스림의 가을 전경

또한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이 면역력 향상,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실내운동 참여 노인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올해가 가기 전 치유의 숲에서 머무르며 몸과 마음에 켜켜이 쌓여있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섬마을 숱한 세월이 켜켜이 쌓여있는 고가(古家)가 주는 편안함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내성천의 품에 안겨 섬처럼 떠있는 마을” 

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 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마을이다.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과 소나무, 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나지막한 산이 연출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색창연한 50여 고가가 어우러지며 특별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무섬마을의 시계는 16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남(潘南) 박씨인 휘(諱) 수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후, 선성(宣城)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하면서 오늘날까지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있다.

영주외나무다리의 가을 해질녘
영주외나무다리의 가을 해질녘

고색으로 흠뻑 젖은 마을을 거니노라면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 선조들의 체취와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역사가 100년도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 있으며,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다.

해우당(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2호)과 만죽재(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3호)는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을 느낄 수 있는 고택이다.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각종 드라마와 광고의 배경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무섬마을로 모여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영주외나무다리의 가을 해질녘
영주무섬마을 가을 축제'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특히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는 이 곳에서만 담을 수 있는 깊은 감성이 느껴진다. 외나무다리는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년 전까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마을에서는 매년 가을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해 이를 추억하고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무섬마을은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으며,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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