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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 중부내륙 여행] 이색가을여행 ‘제천’, 역동적인 가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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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 중부내륙 여행] 이색가을여행 ‘제천’, 역동적인 가을을 만나다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0.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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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고 싶다면 중부내륙에 자리한 '제천'으로 향해보자.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가을 산빛이 곱고 물이 맑은 여행지로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여기에 가을을 역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짜릿함까지 누릴 수 있다. 올 가을엔 제천에서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와 고민을 털어내고 신나게 즐겨보자.

▲ 모노레일

하늘 위에서 맞이한 가을비경, 청풍호 수상항공기

특별한 가을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청풍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하늘에서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이나 계곡 등 물 위를 날아다는 관광비행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국내 첫 수상 항공기가 청풍호 일대를 비행하며 그야말로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댐 건설로 만들어진 전체 67.5㎢의 인공 호수인 청풍호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비경은 커다란 감동을 안겨준다.

▲ 청풍호

관광객을 태운 ‘세스나 T-206H’기종인 4인승 경비행기는 청풍호를 출발해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을 돌아보는 3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평균속도는 시속 250km이고, 900m 정도의 높이로 날아 청풍호 일대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30여 분 동안 약 50㎞를 비행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1인당 15만 원 안팎이다. 청풍호 수상비행장 운영업체로 선정된 ㈜NF에어 측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0인승 세스나(C-208B EX 그랜드카라반) 1대를 추가 도입해 운항할 예정이다.

낭만적인 가을 속으로! 청풍호반 케이블카 & 모노레일

감탄이 절로 나오는 가을의 절경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몸을 실어보자. 발 아래로는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반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고개를 들면 색채의 마법을 부린 듯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이 압권인 금수산과 월
악산의 풍경이 마음을 빼앗는다.

▲ 수상항공기

시선이 머무는 곳 마다 아름다움이 튀어나오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2.43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길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청풍면 물태리역에서 비봉산 정상역(531m) 승하차장까지 약 8분 만에 도착한다. 빨강, 노랑, 파랑색의 10인승 캐빈 43대가 평균 5m/s의 속도로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43대의 캐빈 가운데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짜릿한 즐거움을 더한다. 실내 공간도 장애인 휠체어를 접지 않고도 탈 수 있을 만큼 넓고 쾌적하다.

▲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에 둘러싸여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처럼 우뚝 솟은 비봉산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해 비봉산(飛鳳山)이란 이름을 얻었다.

상부 승차장인 비봉산역은 1층에는 케이블카 승하차장과 픽솔브 포토존이 있고 2층에는 모노레일 승하차장과 편의점, 부봄 산책로가 있다. 3층에는 카페와 야외 테라스가 있으며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어 청풍호 일대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비봉산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물태리역에는 커피숍(2·3층), 의무실, 편의점, 수유실, 옥상정원 포토존, 360시네마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돔 구조의 ‘360시네마’에서는 대형 원구형의 360도 4D스크린을 통해 제천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희귀동물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비봉산의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해도 좋다.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531m)을 연결하는 2.6㎞ 구간에 조성된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정상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한다. 보통 걸어서 오르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상쾌한 숲 향기를 맡으면서도 힘들이지않고 비봉산 정산까지 오를 수 있어 매력적이다.

▲ 모노레일

유쾌·상쾌·통쾌한 ‘청풍랜드’

정적인 가을에서 벗어나 동적인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종합레포츠단지 ‘청풍랜드’가 제격이다. 청풍호반의 창공을 누비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공중에서 바람을 가르며 내리꽂는 아찔한 추락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62m 높이의 번지점프는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즐거움이다.

스릴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젝션시트는 비행기 파일럿의 비상탈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탑승기구 바로 앞으로 조성된 시원한 폭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이용자의 몸이 수직상승과 더불어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하는데 온 몸에 짜릿함 흐른다. 항공으로 튕겨 오르는 데 빠르기가 시속 100㎞에 이른다.

▲ 청풍랜드

40m 높이에서 엎드려 타는 거대한 그네인 빅스윙은 뒤로 당겨졌다가 고리가 풀리면 바람을 가르며 호수 쪽으로 총알처럼 튕겨나갔다가 원위치로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그야말로 공포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맞으면 162m로 솟아오르는 수경분수를 향하여 날아갈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일종의 짚-와이어인 케이블코스터는 청풍랜드와 교리 관광지 편도 700m를 쇠줄로 연결하여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하강체험으로 아름다운 청풍호의 절경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암벽장도 있다.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루트세팅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고, 조명시설까지 갖춰 야간클라이밍도 가능하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청풍랜드 바로 앞 호수에 설치된 거대한 수경분수에서 여유를 즐겨보자.

공중으로 분출하는 물줄기가 최고 162m까지 치솟으며 꽃무늬, 안개 등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내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까지 시원함이 밀려든다.

또 만남의 광장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조각공원에 오르는 길도 가을산책을 즐기기 좋다.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모험의 세계로! ‘산악체험장’

무암사 계곡 무암제일저수지와 붙어 있는 제천산악체험장은 아름다운 산자락과 계곡의 청정자연 속에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모험심을 길러주기엔 이만한 공간이 없다.

산악체험장은 스카이타워(10종)와 마린타워(8종)를 중심으로 에코트랙(14종), 팀 빌딩(7종)등 신종 챌린지 시설 45종과 스카이점프, 야자수, 스카이드롭(짚라인), 서바이벌 6종의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체험시설이다.

▲ 산악체험장

선박 모형의 챌린지 시설 ‘마린타워’는 3층 높이의 구조로 메쉬클라이밍과 브이로프, 오크통, 미얀마 브릿지, 트리터널, 매직 브릿지, 엑스트리, 멀티볼 등 8가지 시설을 하나의 타워에서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타워는 15m 높이의 수직 통나무를 오른 뒤 자동하강시스템에 의지한 채 점프하는 스카이 점프, 기초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는 클라이밍, 나무와 나무 사이의 허공을 가로 지르는 짚라인,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높이의 트리빔 등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단체에서 이용하기에 좋다.

이 외에도 위기 상황 발생시 암흑 탈출을 경험하는 터널메이즈, 코코넛을 따기 위해 야자수를 오르는 모습에 착안해 개발된 12m의 야자수타워 등 몸을 쓰고 땀을 흘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통활쏘기를 통한 힐링, 국궁체험장 옥순정

물과 산을 벗 삼아 시간도 쉬었다 가는 곳, 수산 슬로시티에는 청풍호 카누ㆍ카약 체험과 국궁 체험, 산야초마을, 산수유마을, 체험휴양마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통활쏘기를 경험할 수 있는 국궁체험장 옥순정은 제천 여행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색다른 체험을 즐기기 좋다.

 

임금의 스포츠였던 국궁은 활을 쏘아 표적을 맞추어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전통무술의 하나로, 옥순정 국궁장에서는 국궁 쏘는 법을 비롯해 민속놀이 등 가벼운 체험을 즐기며 새로운 취미를 만드는 기회를 잡아볼 수 있다.

특히 국궁은 먼 곳을 보며 즐기는 스포츠로, 빽빽한 건물이 들어선 도심과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등 짧은 가시거리로 생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또 활쏘기는 당기는 순간 온 신경을 한 곳에 집중하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얻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접하기 쉽지 않았던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다면, 국궁장이 있는 옥순봉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될 만큼 귀한 측백나무를 만날 수 있다. 측백나무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만끽하다보면 여행의 피로가 사라진다. 측백나무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향수 만들
기, 버닝체험, 족욕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측백숲 체험장도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 비봉산

<사진 /투어코리아 DB,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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