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선물! 줌마렐라의 우아한 홍콩 여행

가족 챙기는 일상 탈출, 홀가분한 자유 만끽 조성란 기자l승인2018.09.11l수정2018.09.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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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관광청

“태어나서 가장 많이 참고, 일하고, 배우며, 해내고 있는데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 걸까, 나를 아끼자!” 한 광고의 멘트 처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주부가 되는 순간, 주부의 일상은 온통 가족 위주로 돌아간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나 만의 시간’을 갖기 힘든 것이 현실. 게다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주부의 일거리와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만 간다.

뭐든지 쌓아두면 병이 된다. 이번 가을엔 모처럼 추석 전후 스트레스 훌훌 날리는 ‘우아한 홍콩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호수 아래에서 무수히 발짓하는 백조처럼 살아온 자신에게 선물 같이 멋진 하루를 선사해보자. 로맨틱한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 감상하며, 잃어버렸던 설레임을 다시 한 번 느껴도 보고, 코스모폴리탄의 거리 소호를 유쾌하게 헤매다, 두 다리가 지칠 즈음 로맨틱한 진토닉 바에서 친구들과 낮술을 기울여도 좋다. 잊지 못할 황홀한 순간들의 추억을 인증샷으로 남기며, 모처럼 홀가분하게 자유 만끽해보자.

▲ 홍콩 거리 풍경 ⓒ홍콩관광청

올 가을, 소녀감성 되찾아줄 추천 여행지 ‘홍콩’

가족 나두고 떠나는 여행은 홀가분한 동시에 가족에 대한 염려로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듯 불편하기도 하다. 멀리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주부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는 바로 홍콩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불과 3시간 거리밖에 안 되돼 1박 2일, 2박 3일 짧게 다녀오기가 가능하다. 게다가, 치안 걱정 없이 밤늦게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들의 취향을 저격할 세계적 수준의 카페, 레스토랑, 쇼핑몰들도 즐비하다. 거리 곳곳 소녀 감성 되찾아줄 로맨틱 풍광과 갤러리들도 가득하다.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어 길 헤맬 걱정도 없으니, 주부에게 ‘홍콩만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

▲ 일몰 풍경 ⓒcoolASPECT

* 주부 심장 저격 ‘400원 로맨틱 크루즈’

가을 낭만 부추기는 최고의 여행을 꼽으라면 단연 ‘스타페리(Star Ferry)’에 몸을 싣는 것이다.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를 잇는 로맨틱 크루즈에 승선하는 것만으로 아줌마 감성을 소녀처럼 말랑말랑해진다. 부드러운 가을바람, 하얀 포말 일으키며 출렁이는 물결 그리고 양쪽 해안 풍광을 느긋하게 감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노을 진 근사한 풍광을, 밤이면 항구와 스카이라인이 펼치는 눈부신 야경에 매료되고 만다.

게다가 이 로맨틱 크루즈 가격인 단돈 400원밖에 안한다는 점은, 알뜰살뜰한 주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배에서 내리는 것이 아쉽다면, 오션 터미널 옥상의 ‘오션덱’에서 석양의 낭만을 좀 더 즐길 수 있다. 270도 파노라마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입장료도 무료다. 스타페리 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다.

찾아가기 : Star Ferry Pier, Central

▲ 타이퀀 센터 ⓒ홍콩관광청

* 고아한 ‘티타임’에 소확행 여행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기고 싶다면 우아하게 티타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홍콩에서 가장 핫한 공간으로 떠오른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Tai Kwun-Centre for Heritage and Arts)는 154년 역사의 고풍스런 문화유산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현대미술갤러리, 공연장은 물론 근사한 레스토랑과 카페와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이 곳에선 홍콩 예술가들의 낯설고 경쾌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

▲ 타이퀀 센터 ⓒ홍콩관광청

란콰이퐁과 소호 사이에 자리한 이 곳에는 홍콩 최고의 찻집 록차 티하우스 분점이 입점해 있어, 고풍스런 분위기 즐기며 질 좋은 보이차와 신선하고 다양한 녹차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 딤섬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채식 딤섬 코스를 이곳에서 즐겨도 좋다. 등나무 가구와 목재로 완성한 바, 아름다운 의자들로 꾸민 실내에서 낭만적인 응접실에 초대 받은 듯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이외에도 독일 예술 서적 출판사 타셴(Taschen)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오픈한 서점도 입전해 있으니, 잠시 들려보자.

찾아가기 : 란콰이퐁과 소호 사이 골목, 10 Hollywood Road, Central

* 뜻하지 않은 보물 발견하는 재미에 빠지다!

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홍콩 도심을 누비다 보물을 발견하는 재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센트럴 서쪽의 한가로운 뒷골목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골목을 뚜벅뚜벅 걷다보면 19세기 파리로 시간을 돌린 듯 고풍스러운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프랑스어로 ‘조향사의 보물’을 뜻하는 ‘파퓨메리 트레저(Parfumerie Tresor)’다.

▲ Parfumerie Tresor ⓒ홍콩관광청

이 곳에선 전세계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조향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영국 저널리스트 벨라 크레인이 론칭한 벨라 벨리시마부터 19세기 파리와 런던 귀족들에게 인기 높았던 유서 깊은 브랜드 도르세, 향수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창조적 셀렉션 히스토리 드 파퓸까지, 파퓨머리 트레저의 벽장은 황홀한 향기로 가득하다. 유럽의 크고 작은 향수 아틀리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계약을 맺은 열정 덕분이다. 도시에서 단 하나, 나만의 향기를 가지고 싶은 여성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싶데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곳이다.

▲ Parfumerie Tresor ⓒ홍콩관광청

찾아가기 : G/F, 18 Upper Station Street, Sheung Wan

* 가을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의 낭만 즐겨요!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닷가 낭만 즐기고 싶다면 리펄스 베이로 가보자.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만 이동하면 마치 홍콩이 아닌 유럽의 한 도시로, 또다른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 새하얀 해변과 야자수, 그리고 유유자적 일광욕을 즐기는 여행객들. 그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낭만이 샘솟는 듯하다.

▲ Coffee Academics ⓒ홍콩관광청

바닷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더펄스 쇼핑 아케이드로 가보자. 도시 전체를 통틀어 맛있는 커피로 손꼽히는 ‘커피 아카데믹스 리펄스 베이(Coffee Academics Repulse Bay)’가 이 곳에 있으니. 느긋한 오후, 정신을 일깨우는 커피보다 나른한 칵테일 한 잔을 즐겨도 좋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을 즐겨보고 싶다면 ‘디카페인 럼 레이진’을 추천한다.

▲ 리펄스베이 ⓒ홍콩관광청

찾아가기 : 26 Beach Rd, Repulse Bay

* 황홀한 밤의 완성 ‘미슐랭 프렌치 레스토랑’

프랑스 여행 분위기를 더 이어가고 싶다면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한 끼 식사는 어떨까. 달로와요 베이커리 뒷쪽 좁은 입구로 들어서면 하버시티 오션 터미널 레벨4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레스토랑 ‘에퓨레(Epure)’를 발견할 수 있다.

▲ Epure ⓒ홍콩관광청

은은한 조명과, 꽃 장식, 샴페인 트레이 등 겉에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우아한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획득한 곳이자, 2016년부터 꾸준하게 홍콩 타틀러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린 이 식당은 비프 타르타르, 홍합 샐러드, 차가운 호박 수프 등 미식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 메뉴들이 침샘을 자극한다. 점심 세트는 HKD 358달러부터, 6~8 코스가 제공되는 디너 세트는 HKD 988부터.

▲ Epure ⓒ홍콩관광청

찾아가기 : SHOP 403, LEVEL 4, OCEAN CENTRE HARBOUR CITY, CANTON ROAD, TSIM SHA TSUI

* 영혼을 위한 처방전 ‘진토닉’ 한 잔!

숨 가쁘게 달려온 지친 영혼에 위로가 필요하다면 ‘진토닉’ 한 잔은 어떨까. MTR 센트럴 역에서 랜드마크 쪽 출구를 향해 걸어가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의 오른편에 ‘닥터 펀의 진료실’이라는 팻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짜 병원이 아니라, 약국을 컨셉트로 삼은 술집 겸 카페 ‘닥터 펀즈 진 팔러(Dr.Fern’s Gin Parlour)’다.

▲ 닥터 펀즈 진 팔러 ⓒ홍콩관광청

이곳이 여행객의 흥미를 끌어당기는 것은 ‘식물학 전문가인 닥터 펀이 방문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특별 처방전을 만들어준다’는 스토리텔링이다. 허브와 꽃, 씨앗 등 세상 어느 술보다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이 곳의 정체성을 흥미로운 이야기에 녹여낸 것. 바 분위기는 이러한 이야기에 맞춰 이색적으로 꾸며졌다. 바텐더와 서버는 약사처럼 새하얀 가운을 입고, 고풍스러운 약장과 녹색 식물로 실내를 꾸며 낸 것. 또 대표 칵테일인 진토닉은 좁고 긴 글라스에 다채롭고 향기로운 가니시와 함께 나온다. 이 곳에선 전세계에서 구한 250개의 프리미엄 진뿐만 아니라 오렌지 껍질, 딸기, 식용 꽃 등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진토닉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나무를 그대로 베어낸 듯 독특한 플레이트 위에 굴 크림과 캐비어 등 럭셔리한 스낵을 가득 올린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인기 높다.

찾아가기 : Landmark Atrium Shop B31A, 15 Queen’s Road Central, Central

*정용진이 선택한 바로 그곳, 홍콩 현지 맛으로 즐기다!

올 여름 서울에 문을 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레스케이프 호텔’. 이 곳의 중식 레스토랑이 협업과 자문을 구한 곳이 있다. 바로 홍콩 센트럴의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다. 홍콩 현지의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빌딩 지하로 가보자.

▲ mott32

현란한 나선 계단 입구와 세련된 재즈 음악으로 손님을 맞는 이 레스토랑은 1851년 당시 뉴욕의 거친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어둡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로 장식, 분위기가 독특한 곳이다. 메뉴 역시 광둥 전통 요리에 서구의 미감을 섞은 것이 특징. 블랙 트러플로 향을 낸 닭고기 냉채, 털게와 문어로 속을 채운 소룡포, 이베리코 돼지 바비큐 등 이색적인 메뉴들은 한 끼 식사를 ‘인생의 만찬'으로 격상시킨다. 무엇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는 북경 오리다.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구워낸 북경 오리의 풍미는 여행의 수많은 추억 중에서도 유독 오래 잊히지 않을 것이다.

찾아가기 : 4-4a Des Voeux Road, Central

<취재 협조 : 홍콩관광청>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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