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대전 여행을 떠나보자. 첫 여행지는 벽화거리 새마을동네. 대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에 내려 3·4번 출구로 나오면 언덕배기에 바로 보인다.
골목 담장마다 테마가 있는데,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타일로 제작한 ‘이야기가 있는 거리’, 도자기 점토를 활용한 ‘영원의 꽃길’ 등 느긋이 산책하기 좋다.
이어지는 코스는 유성온천역 7번 출구로 나와 유성온천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0m 이동하면 뜨거운 김이 나는 족욕체험장이 있다.
발을 담가보면 ‘무료 시설이니 그저 그렇겠지’라는 편견이 단번에 사라진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니, 하루 종일 도심을 누빈 여행자가 마지막 일정으로 아껴둬도 괜찮다.
다음 코스 정부청사역은 대전문화예술단지라 불린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응노미술관은 프랑스 건축가 로앙 보두앵이 이 화백의 예술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빛과 자연이 곳곳에 어우러진다.
한밭수목원은 나무와 숲, 물길이 어우러진 도심 속 산책 공간이다.
대전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는 대전역에서 중구청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상가. 길이가 1.1km 정도 되는 데 옷과 액세서리, 전자 기기 등 볼거리가 많다.
대전에서 만남의 장소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으능정이문화의 거리를 든다. 대전의 젊음과 문화가 한곳에 모여, 늦은 밤까지 활기차다.
특히 랜드마크가 된 대전스카이로드는 이름처럼 고개를 하늘로 들게 만드는 초대형 LED 영상 시설이다. 길이 214m, 너비 13.3m, 높이 20m 규모로 밤이 되면 생기발랄한 청춘과 함께 반짝반짝 빛난다.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대전중앙시장 골목에 위치한 개천식당은 어른 숟가락을 가볍게 덮는 평양식 왕만두가 일품이다.
대전 하면 ‘튀김소보로’라고 할 만큼 성심당의 빵도 인기다. 케이크와 타르트가 맛있는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골목으로 20m 내려가면 성심당 본점이 보인다.
대전역에서 기차 시간이 남는다면 대전역 동문 방향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소제동 벽화거리에 가보자. 소제동 일대는 1920~1930년대 지어진 철도관사촌이 남았고, 대전 지역 기능 9종목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대전전통나래관이 있어 잠시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 찾아가기: 대전 유성구·서구·중구 일대
* 주변 볼거리: 구대전형무소망루, 우암사적공원, 뿌리공원, 장태산자연휴양림, 계족산 황톳길
<자료 한국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