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0:41 (일)
고양시,일본 반출 '벽제관 육각정' 환수 나서
상태바
고양시,일본 반출 '벽제관 육각정' 환수 나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2.19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 고양시장 친서 이와쿠니 시장에게 전달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경기 고양시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벽제관 육각정’ 환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고양시는 조병석 부시장 등 고양시 공무원과 문화관광 해설사들고 등으로 구성된 (단장 조병석 고양시 부시장)으로 구성된 이 2월 18일 오전 일본 이와쿠니시를 방문였다.

조병석 고양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방문단(공무원. 문화관광 해설사 참여)은 18일 오전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청을 방문, 시라키 이와쿠니시 부시장을 비롯한 실무자들과 육각정 환수문제를 협의하고 최성 고양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고양시문화관광해설사등으로 구성된 이와쿠니시 방문단이 벽제관 육각정이 놓여있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공원을 방문하여 육각정 반환 축문을 낭독한 후 환수결의를 다지고 있다.

친서에는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벽제관에 있었던 육각정을 환수, 조선시대 국제관문이었던 벽제관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겠다는 97만 고양시민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는 한편,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환수문제가 대승적으로 풀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는 “시라키 이와쿠니시 부시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양 도시가 전통문화 등 상호교류를 통해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답변과 ‘육각정 환수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논의하자’을 답변을 수차례 반복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와쿠니시에 고양시민들의 육각정 환수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벽제관 육각정 환수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과 역사문헌자료 고증 기초조사 등을 통해 벽제관 육각정 환수를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조병석 고양시 부시장(사진우측)은 이와쿠니시청을 방문하여 시라키 이와쿠니 부시장(사진좌측 가운데)에게 벽제관 육각정 반출현황을 설명하고 육각정 환수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와쿠니 시청 방문에 앞서 육각정 소재지인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 공원을 찾은 방문단은 육각정의 보존 상태를 확인한 후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회(회장 안재성)의 주관으로 육각정의 귀환을 염원하는 축문을 낭독했다.

벽제관 육각정은 사적 제144호로 지정된 벽제관지의 유일한 현존 문화유산이나 조선총독부 2대 총독인 하세가와에 의해 1918년 반출돼, 현재까지 일본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 공원에 놓여 이와쿠니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벽제관 육각정 실태를 확인하고자 지난해 6월 민관 문화재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

아울러 육각정을 되찾기 위한 10만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 벽제관 육각정 기초 조사 등 환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고양시장 친서 전문>

시정발전에 여념이 없으신 후쿠다 요시히코(福田良彦) 이와쿠니 시장님!


이와쿠니 시민들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후쿠다 시장님을 서면으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이와쿠니시는 일본의 3대 명교인 긴타이교와 이와쿠니성, 메카다 구택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우리 고양시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시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서 5천 년 전부터 벼농사가 이루어진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비롯한 벽제관지, 북한산성, 행궁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금년은 고양 지명 6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서 고양시에서는 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양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북한산 산영루 복원, 고양600년 기념전시관 건립, 벽제관 복원 등의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국제관문이었던 벽제관은 육각정이 있던 원래의 장소이며, 고양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문화재이지만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습니다.

고양시는 벽제관을 복원하기 위한 첫 단계로 벽제관의 유일한 잔존건물인 육각정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사업에 대하여 민간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민간연구기관의 육각정에 대한 이와쿠니시 현지 실측 조사이후 고양시에서는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에 대한 시민적 열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97만 고양시민들은 육각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으며, 육각정이 꼭 환수되어 벽제관 복원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조사결과 육각정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관리내용 또한 잘 기록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이와쿠니시와 고양시의 우호협력관계를 위해서 육각정 환수문제가 반드시 대승적으로 풀리기를 희망하고 또한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현지조사단 방문시 적극적인 협조와 환대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고 지켜나가려는 이와쿠니시와 고양시가 상대방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선린우호의 관계를 맺어 나가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이와쿠니시가 서로 방문하고 관광교류를 증진시킴은 물론 상호협력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면서 육각정의 환수에 대한 조속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절한 시기에 후쿠다 시장님을 만나서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2.19

고양시장 최 성

☞ 서부 역사박물관 ‘버지니아 시티’로 GO!

“가평서 설 연휴 녹색기운 충전해볼까?”

고양시 한류월드에 '케이 팝 공연장' 건립

여수시,오동도 모형거북선 새로 제작

프린세스 크루즈,일본 일주 크루즈 특별 세일 행사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