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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알프슈피체(Alpspit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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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알프슈피체(Alpspitze)
  • 여행작가 황현희
  • 승인 2012.09.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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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황현희 여행작가] 추크슈피체로 가는 열차를 타고가다보면 중간에 뾰족한 봉우리를 보게 된다. 추크슈피체와 함께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을 지키고 있는 또 하나의 산 ‘알프슈피체’이다.

▲오싹한 알프스픽스에서 바라본 횔렌탈클람 골짜기. 지옥의 골짜기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추크슈피체가 정적이었다면 이곳은 조금 더 동적인 느낌이 강한 곳인 동시에 트레킹 천국이기도 하다.

추크슈피체 열차를 타고 10분 후에 도착하는 크로이츠엑-알프슈피체반(Kreuzck-AlpspitzeBahn) 역에서 내리면 두 개의 케이블카 정류장과 마주치게 된다.

먼저 선택한 곳은 알프슈피체반(AlpspitzeBahn)으로 간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10여분 올라가면 알프스피체를 감상할 수 있는 오스터펠더코프(Osterfelderkopf, 해발 2050m)에 도착한다.

추크슈피체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과 비어가든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찔한 전망대 알프스픽스(Alpsix).

▲호흐알렘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

해발 1,000m 높이 낭떠러지 위에 조성되어있는 이 전망대는 알프슈피츠의 북벽, 횔렌탈클람의 골짜기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밑바닥이 막혀있지 않아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게는 엄청난 공포를 가져다주는 곳이었지만 그 공포만큼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아름답다.

전망대에서의 공포와 풍경을 충분히 만끽했다면 이제 트레킹에 나서보자. 알프스 정상-체험코스(Gipfel–Erlebnisweg) 와 알프스 경치를 즐기기 위한 알프스-오감 체험코스(Genuss–Erlebnisweg)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호흐알렘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

여기서 호흐알름(Hochalm)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트레킹을 하거나 선택이 가능한데 날씨가 좋지 않다면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좋다. 길이 약간 가파른 경사도 있어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상의 위험이 있다.

호흐알름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협곡을 지나기도 하고 구불한 산길을 지나기도 한다. 이렇게 걷다 호흐알름에 다다르면 알프스에서 기대한 풀 뜯는 가축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호흐알렘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

잠시 숨을 고르자.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 맛보는 것도 좋다. 천천히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하산을

위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크로이츠엑 정류장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트레킹 중인 가족

이 길은 여러 전설, 동화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표지판, 그리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 표시되어 있어 혼자라도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 지점의 전설과 동화를 알려주는 표지판

드라이토아슈피체, 무스터슈타인, 베터슈타인 등의 멋진 암벽을 감상 할 수 있는 표지판 또한 곳곳에 만들어져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살펴볼 것.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는 길. 그동안 탔던 케이블카들은 커다란 상자형태의 케이블카였다면 이 구간의 케이블카는 작은 원형 케이블카.

▲한가로이 풀 뜯고 있는 소떼들, 알프스에서 기대했던 모습 중 하나

잠시 편하게 쉬면서 그동안의 여행을 생각하자. 기대했던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쉬운가? 나는 자연에게 어떤 것을 바랬을까? 나는 자연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트레킹 중 만나는 자연의 모습

독일 알프스 추크슈피체와 알프슈피체 여행은 내가 지금껏 다녔던 알프스 여행과는 분명 다른 여행이었다.

한여름이라 눈부시게 빛나는 만년설을 감상할 순 없었지만 대신 사막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볼 수 있었고 내가 갖고 있는 한계를 시험해 볼 수도 있었다. 내 마음과 다르게 자연은 내게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주지 않는다. 내가 찾아야 하고, 내가 극복해야 하는 것이 자연이었다. 알프스를 여행할 때 늘 느끼는 것, 나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

<취재 협조 : 바이에른 주 관광청 (www.bayern.co.kr), 월드레일 (www.world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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