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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맥주와 함께하는 쾰른·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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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맥주와 함께하는 쾰른·뮌헨
  • 여행작가 황현희
  • 승인 2012.08.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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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마법 같은 매력의 매직 시티와 유서 깊은 하이라이트 도시 탐방⑨

[투어코리아=황현희 여행작가] 1990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냉전시대는 종말을 맞이했다.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를 거두었던 독일은 통일 이후 다시 한번 동, 서의 문화적, 경제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독일은 세계 경제대국의 하나로, 대단한 기술력의 나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독일은 모두에게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구하며 복합적인 역사를, 수많은 음악가와 사상가를 배출한 나라의 자부심을 갖고 여행자들을 맞이하려는 독일을 탐방해보려 한다.


그 마지막 순서로 돌아볼 독일의 도시는 독일을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방문하게 되는 도시인 쾰른과 뮌헨이다. 두 도시 모두 독일 역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자리하며 맥주와 축제로 여행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들이다.

▲쾰른 대성당과 호헨촐레른 다리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바쁜 도시 쾰른


쾰른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에 위치한 도시로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BC 38년 시저에 의해 만들어진 이 도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로 도시의 이름은 식민지를 뜻하는 Colonia에서 왔다. 하지만 쾰른인들은 식민지였던 과거보다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기원하는 유럽에서 가장 바쁜 철교 호헨촐레른 다리

쾰른을 나타내는 대표사진에 대성당과 함께 등장하는 호헨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 cke).

쾰른의 지리상 위치로 인해 유럽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열차가 하루에 1,000여대가 오고가는 이 다리는 교통의 요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사랑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철조망을 따라 다닥다닥 자물쇠들이 달려있는 호헨촐레른 다리

약 2, 3년전부터 이곳 철교의 철조망에 하나둘씩 연인들이 각자의 이름을 새긴 자물쇠가 달리기 시작했고 너무 많은 수의 자물쇠 때문에 철조망을 교체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도 쾰른을 찾는 연인들은 이 곳에 자신들의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자물쇠를 달아놓는다. 아마도 대성당의 그늘 아래, 대성당의 기운을 받아 그들의 사랑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쾰른 대성당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융단폭격 직전,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나눠준 지도 속에 X자로 표시되며 폭격 예외지역으로 남아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원래 흰색 조면암으로 만들어진 성당이지만 전쟁 통에 그을려 지금의 색깔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타이틀보다 폭격을 비껴갔다는 것을 쾰른인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쾰른 대성당의 무려 600여년. 13세기 신성 로마 제국 시절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동방박사 3인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해 공사가 시작되어 1880년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장엄한 분위기의 쾰른 대성당

- 주소 Domkloster 2a
- 운영 06:00~19:30
- 일요일 미사 시간 07:00, 08:00, 09:00, 10:00, 12:00, 17:00, 18:30

당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이 성당은 이후 울름 대성당(Ulmer Dom)이 완성되면서 그 지위를 내주긴 했지만 독일인들의 마음 속에는 최고의 건축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 쾰른 대성당이다.

그만큼 대성당의 아우라는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그 아우라로 인해 쾰른의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들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것.

▲유럽에서 가장 큰 쾰른 중앙역

이 성당들을 둘러보고 싶다면 중앙역 앞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 들러보자.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관광코스를 제시하는 안내도를 받을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자리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들

다양한 박물관들이 존재하는 도시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쾰른을 알고 싶다면 대성당 옆의 로마-게르만 박물관(R misch-Germanisches Museum)으로 가자.

▲도시의 역사를 느끼게 하는 로마-게르만 박물관
●주소 Roncalliplatz 4
●운영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1/1, 12/24, 12/25, 12/31

로마 문명 특유의 섬세한 모자이크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대성당과 연결된 로마시대 유적이 그대로 박물관 안에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그 옆에 위치한 루드비히 뮤지엄(Ludwig Museum)은 상설 전시로는 앤디워홀의 팝아트 등과 사진, 비디오 작품 등을 피카소, 샤갈, 르네 마그리트, 미로 등의 현대미술작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현대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루드비히 뮤지엄
●주소 Bischofsgartenstrasse 1
●홈페이지 www.museum-ludwig.de
●운영 화~일 10:00~18:00, 매달 첫 번째 금 11:00~22:00
●휴무 월요일, 1/1, 12/24, 12/25, 12/31

같은 건물 아그파 포토 히스토라마 박물관(AGFA Photo-Historama)이 자리하는데 사진에 관심있는 여행자라면 놓치기 아까운 명소.


발라프 리하르츠 박물관(Wallraf-Richartz Museum)은 중세시대 미술관련 해 독일에서 훌륭한 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으로 쾰른 지방의 중세 대가들의 작품,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과 19세기 회화와 조각들이 전시한다.

▲쾰른 지역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발라프 리하츠르 박물관
●주소 Martinstrasse 39
●운영 화~금 10:00~18:00(목 ~20:00), 토, 일 11:00~18:00
●휴무 월

특히 쾰른 지방의 중세 대가들의 작품들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지방 고딕회화작품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라인강을 건너가면 린트사에서 만든 초콜릿 박물관(Schokoladen Museum)이 있다. 라인강 유람선을 연상시키는 건물 안에 초콜릿의 역사부터 시작해 카카오 열매가 초콜릿으로 가공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쾰른을 방문했다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한 곳.

▲달콤한 초콜릿 박물관

● 주소 Rheinauhafen 1a
● 홈페이지 www.schokoladenmuseum.de
● 운영 화~금 10:00~18:00, 토, 일 11:00~19:00
● 휴무 월

이 외 작은 규모로 운영되지는 갤러리와 아트숍들도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 쾰른이다.

쾰른의 두 가지 물, 오 드 콜로뉴와 쾰슈

▲관광 안내소 한 켠에 자리한 쾰른의 물, 오 드 콜로뉴

라인 강 변에 위치한 쾰른은 물과 떼놓을 수 없는 도시.

18세기 초 조향사 조안 마리아 파리나가 만든 새로운 향수를 고향 쾰른의 이름을 따서, ‘쾰른의물’을 뜻하는 오드쾰른(Eau de Cologne)으로 이름 지었다. 이후 이 향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말은 지금은 향수 원액과 물의 조합에 따른 단계 중 하나로 쓰인다.

▲오 드 콜로뉴를 만든 파리나의 후손이 지금도 운영하는 향수 숍, 박물관으로도 쓰인다

쾰른 시내를 걷다보면 화장품 상점에 4711이라는 숫자가 써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향수공장이 위치했던 번지수이다.

또 하나의 쾰른의 물은 쾰슈(Kölsch). 쾰른에서 생산되는 고유의 맥주로 다른 지역의 맥주와는 다르게

▲또 하나의 쾰른의 물, 쾰슈
2~300ml 용량의 가늘고 긴 잔에 서브된다.

상면발효 맥주이며 컬러가 필스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나 훨씬 가볍고 여름에 어울리는 맛이다.

다른 지방과 다르게 쾰른에서는 쾰슈 이외의 맥주를 찾아보기 힘들다. 쾰른 강변의 라인강과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만들어지는 좋은 맥주가 있는데 왜 굳이 다른 지역 맥주를 찾냐는 반문이 낯익다.

마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찾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이다.

<취재 협조 : 바이에른 주 관광청 (www.bayern.co.kr), 뮌헨 관광청 (www.muenchen.de), 독일 매직시티 (www.magic-cities.com), 독일 히스토릭 하이라이트
(www.historicgermany.com), 월드레일 (www.worldrail.co.kr)>

독일 매직시티는...
독일의 유명한 11개의 대도시 연합을 말한다. 베를린,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드레스덴, 하노버, 뉘른베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쾰른이 소속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쇼핑, 문화체험 등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한 마법 같은 도시들이다.

독일 역사 하이라이트 도시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 경제, 학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도시들로 로스톡, 오스나브루크, 뮌스터, 포츠담, 코블렌츠, 에어푸르트, 비즈바덴, 트리어, 마인츠, 뷔르츠부르크, 하이델베르크, 프라이부르크, 아우그스부르크가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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