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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익어가는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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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익어가는 고창'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2.06.1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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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풍천장어 함께하니 힘이 불끈!

[투어코리이=오재랑 기자] 고창의 오월은 몹시 푸르고, 유월은 그 색이 두 가지로 변한다. 보리가 토실하게 익어 보리밭은 황금색을 띠고,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복분자는 검게 변해 남성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서해 연안에서 밀물과 함께 바람을 타고 강을 올라오는 풍천장어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은 더위로 지친 몸의 힘을 불끈 솟게 한다. 이의 뒤풀이로는 선운산, 고인돌유적지 여행, 고창읍성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

‘호남의 내금강’으로 선운산(일명 도솔산)은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그 경치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의 본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현재 선운사에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운사는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 천연기념물을 품고 있다. 특히 선운사 동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꽃망울을 터트려 5월까지도 대웅보전 뒤에 펼쳐진 동백꽃 병풍을 볼 수 있다. 가을 초입 9월에는 붉은 꽃 무릇 천지다. 지방문화재인 백파율사비는 추사가 짓고 쓰고 한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선운산 관광은 큰절에서 개울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물줄기가 갈라진 곳에 자연의 집이 있고, 우측으로 조금 더 오르면 여덟 가지로 소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나온다.


개울 건너 산 중턱에는 선운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한다는 봉두암(일명 투구봉)이 있고, 그 위 산등성이에 돌아앉은 바위는 도솔천에 들어오는 마귀를 방어한다는 사자암이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도솔암, 그 우측으로 난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길 절벽 위에 도솔천 내원궁(상도솔)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암벽을 올라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만월대가 나오고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선학암이 있다. 선운산을 내려오면 풍천장어구이에 복분자술 한잔이 구미를 당긴다.


선사시대 여행길, 고창고인돌유적지

고인돌 유적지를 찾기 전에 고인돌박물관을 방문하면 고인돌유적지 방문이 한층 재미있어 진다.

고인돌박물관은 유물 전시를 최소화하고, 그 빈자리를 모형과 애니메이션으로 채웠다.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고인돌 제조 기술, 고인돌의 종류, 고창 고인돌의 분포와 특징 등 고창 고인돌의 모든 궁금증을 영상으로 차근차근 풀어준다.


세계 최대의 고인돌 밀집 지역인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크기와 종류가 각양각색인 고인돌 447기가 탁 트인 들판에 펼쳐져 있다.


고인돌 유적지는 모두 여섯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제6코스만 제외하고 1~5코스가 나란히 붙어 있다.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고인돌 탐방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시간이 짧다는 게 아쉽다. 걸어서 돌아보는 데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1코스에는 탁자식 받침돌에 남쪽의 바둑판식 덮개돌을 얹힌 혼합형 고인돌이 눈에 띈다. 그 고인돌에는 전설이 전하는데 ‘강화도 부족장의 아들과 남쪽 고창 부족장의 딸이 사랑에 빠졌지만 부모들 반대로 결혼하자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 이를 고창 부족장이 후회하며 이 고인돌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2코스는 거대한 고인돌이 모여 있는데, 큰 것은 덮개돌 무게가 120~150톤으로 추정된다. 이만 한 돌을 옮기려면 1,200명 정도가 필요했으리라는 게 학자들의 추산이다.


3코스는 고인돌 사이사이에 조성되어 있는 현시대의 무덤과 고인돌이 3,0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존재한다는 게 흥미롭다.


4코스는 고인돌 재료 석을 캐내던 채석장이다. 그곳에 가면 쐐기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바위를 볼 수 있다.


5코스는 고창 고인돌 최대 밀집 코스로, 220기가 모여 있다. 이곳은 2코스와 대비되는 곳으로 주로 중소형의 고인돌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두 바퀴에 무병장수,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일명 모양성(牟陽城)으로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였다.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 4~6m 면적은 165,858㎡ (50,172평)로 동·서·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소의 치성(雉城)을 비롯해 성밖의 해자(垓字)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고창읍성은 축성연대는 453년(계유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설도 전해오는데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병이 없이 오래살고, 저승길엔 극락문에 당도한다고 한다. 이를 재현해 매년 답성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 밟기는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에 밟아야 효험이 있다고 하며 같은 윤달이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엿샛날이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고 해서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날에 답성 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고 한다. 성을 돌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번 돌아야 하고 일정한 지역에 그 돌을 쌓아두도록 했다.

금모래사장 황홀한 낙조, 구시포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십리와 우거진 송림이 인상적이다. 깨끗한 바닷물과 완만한 해변은 안전도가 높아 아이를 동반한 천연의 피서지로 적격이다.


금모래 사장의 남쪽 기슭에는 정유재란 때 주민 수십 명과 비둘기 수백 마리가 반년동안 피난을 했다는 천연동굴이 있다. 해안 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1km쯤 앞에는 쟁반 같은 가막도와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져 있다.


구시포해수욕장의 비경은 해질녘에 더욱 아름답다. 해안 일대의 기암괴석과 희미하게 보이는 섬, 그 뒤로 펼쳐진 낙조, 그리고 그 빛에 붉게 물드는 황홀한 바다.... 이를 보고 있다면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 못 배긴다.

바닷가 체험놀이장 하전마을

바다와 인접한 하전마을은 1,200여 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고, 그곳에서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생산,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하전마을은 갯벌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갯벌 내음을 만끽하는 기회를 갖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등 다양한 것을 체험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에너지 충전의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바닷가에서 직접 캔 바지락과 여러 바닷가에서 잡은 생물들은 가져갈 수도 있다. 체험장은 식당, 컴퓨터실(PC실), 샤워장, 매점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불편할 것이 하나 없다.


문수보살을 만나는 곳 문수사

문수사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백제 의자왕 3년(643년)에 창건한 고찰이다. 선운사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는 많지 않지만 청량산(621m) 자락에 파묻혀 있어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


문수사에 이르는 길은 온통 애기단풍나무숲(천연기념물 제463호)이다. 그 단풍이 붉게 물들일 때면, 그 정취를 감상하려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문수사는 문수보살님을 모시고 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서 7일간 머물며 기도를 드리다가, 땅속에서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 꾸고, 땅을 파보니 정말 문수보살 입상이 나와 모시게 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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