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깁지혜 기자]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이 코 앞이다. 긴 여휴 집안에 머물기 보단 가까운 곳이라도 마실을 다녀보면 좋을 성 싶다. 고물가에 나들이가 망설여진다면, 무료로 운영되는 박물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분관(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은 설 연휴 정상 개관하며 다채로운 무료 전시를 선보인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한창이다.
인천 개항 14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덕률풍, 마음을 걸다’는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 전화기의 역사와 그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 변화를 다룬다.
전시장에서 종이컵 전화기 만들기, 2025년까지 원하는 때에 엽서를 보내주는 느린 엽서 쓰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 1층 갤러리 전시실에서는 ‘새삥 –새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를 만나볼 수 있다. 새것을 마주했을 때 사람들의 행동에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패턴이 있음을 주목한 이색 전시로, 분홍색 지시문을 따라 모든 전시품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리플렛에 올해 가장 원하는 새삥 도장을 찍고, 전시 관람 후 그 새삥을 원하는 내 모습을 찍어 뒷면에 붙이면 예쁜 종이 액자가 완성된다.
송암미술관에서는 ‘서예를 감상하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K팝과 함께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는 지금, 서예를 빼놓는다면 어불성설이다.
이번 전시는 서예5체의 특징을 소개함으로써 서예를 감상하는 방법과 서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어린아이들도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우리집 가훈 쓰기, 문자도 퍼즐 맞추기, 물로 서예쓰기, 전자노트 캘리그라피 등의 체험도 운영한다.
검단선사박물관은 ‘흙과 불의 조화, 토기 –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기’ 전시를 3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검단신도시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토기를 토대로 고대도시 검단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과 같으면서도 다른 용도를 살펴보면 재미가 배가 된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어린이 전시 ‘시골 쥐의 도시 여행’으로 관람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솝우화 ‘시골 쥐 도시 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도시 생활을 접목해 만든 전시로, 귀여운 캐릭터를 따라 시간여행을 하며 전시실에 재현된 운동장, 문방구, 분식집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시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며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득 쌓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설 연휴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