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겨울여행의 백미는 눈꽃·얼음꽃 핀 풍경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얼음꽃까지 핀 새하얀 세상,
그 속을 걷는 여행은 얼마나 황홀할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협곡의 기암절벽과 주상절리의
장관에 반하게 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가
1월 13~21일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코스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 겨울, 화강암 위를 걷는 얼음트레킹에 도전해보자.
추워도 좋아!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물 위를 걸으며 기암절벽, 주상절리, 현무암협곡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탐방하는 트레킹코스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U자형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에 ‘202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봄, 가을에는 물 위에 설치된 부교를 걸으며 야생화와 한탄강의 화산 절경을 눈에 담으며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한탄강 물윗길의 봄, 가을 풍경도 아름답지만 겨울 얼음꽃 핀 풍광은 탄성을 자아낸다. 겨울엔 얼음 위를 걸을 수 있어 거센 물살에 막혀 다른 계절에는 맛볼 수 없는 ‘한탄강의 찐 매력’을 마주할 수 있다.
트레킹코스는 직탕폭포, 태봉대교, 송대소 주상절리, 마당바위를 거쳐 각종 주상절리와 현무암 둘러보며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을 걷는 총 8.5km 코스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운영된다.
* 추워야 제 맛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한탄강의 찐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1월 13~21일 9일간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코스에서 펼쳐진다.
1월 13일 태봉대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출발 퍼포먼스로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 얼음트레킹 뿐만 아니라 눈썰매, 얼음조각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잊지못할 겨울 추억을 한 아름 선사한다.
축제장은 트레킹코스 따라 ▲새해 맞이 대형 눈조각, ▲새해 기념 포토존, ▲아이스 플레이파크, ▲아이드 고드름터널, ▲한탄강 장작구이터 및 먹거리 장터, ▲라이브스튜디오, ▲스노우랜드, ▲소망 가득 웰컴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탄강 따라 협곡의 수려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풍광 눈에 담으며 얼음 위를 걷는 얼음트레킹. 축제 기간 내 주말(1월 13-14일, 20-21일)에는 승일교에서 버스킹공연이 펼쳐져 발걸음에 흥을 불어 넣어준다.
고드름 터널을 통과하며 색다른 기분을 즐길 수 있고 복주머니, 대형 케이크 등 각종 눈조각이 있는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으며 겨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이스 플레이 파크에선 의자썰매, 스케이트, 앉은뱅이 나무썰매, 아이스 씽씽이 등 추억의 썰매타기를, 아이스 겨울 놀이터에선 투호, 팽이, 볼링, 컬링 등을 하며 신나는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한탄강 구이터 및 추억의 먹거리 장터에선 장작불과 뜨끈한 먹거리로 추위 녹이며 입안 가득 행복을 즐길 수 있다.
*강추위도 막을 수 없다! 이색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얼음트레킹 축제 폐막 하루 전인 1월 20일에는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열린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도 덜덜 떨리는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 반바지, 나시티를 입고 추위를 가르며 달리는 이색 달리기 대회로, 참가자들의 열기에 동장군의 위세도 수그러든다. 달리기는 승일공원에서 출발해 은하수교를 거쳐 다시 승일공원으로 돌아오는 6.32km 코스다.
*철원 구경에 나서볼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와 함께 철원의 대표 여행지들을 돌아본다면 한층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철원 구경은 ▲1경 고석정, ▲2경 삼부연폭포, ▲3경 직탕폭포, ▲4경 매월대 폭포, ▲5경 순담, ▲6경 소이산 재송평, ▲7경 용양늪, ▲8경 송대소 주상절리, ▲9경 학저수지 여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