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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전면 개편, 세계인이 걷고 싶게 만든다!.. 8개→21개 코스 세분하고 코스당 거리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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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전면 개편, 세계인이 걷고 싶게 만든다!.. 8개→21개 코스 세분하고 코스당 거리 줄여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4.01.04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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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코스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업그레이드”
주요 거점에 하늘숲길 등 볼거리‧체험 시설, 완주 시 손목닥터 9988 추가 포인트

[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면 개편된다. 누구나 쉽게 완주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세분화되고 코스당 거리도 줄어든다. 또 둘레길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체험 시설도 설치되고 관광명소와의 연계성도 높아져 서울둘레길 및 서울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누구가 쉽게 도전하고 완주할 수 있도록 개편,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 8개→21개로 세분화, 코스당 길이 20km→8km로 단축

산․강․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 156.5km(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의 ‘서울둘레길’은 지난 10년 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코스당 길이가 20km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잡아야 해 도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던 코스를 8개→21개 코스로 세분화하고 평균 길이도 20km→8km로 줄인다.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게끔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한다.

서울둘레길 코스 /이미지-서울시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변경하고 코스당 길이를 8km로 줄이면, 당초 8시간 정도 잡아야 했던 완주시간을 평균 3시간으로 단축해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21개 기점에는 눈에 띄는 둘레길 방향 안내판․스탬프함 등을 설치해 길잡이를 제공한다.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서울둘레길 안내판’을 정비하고 코스가 변경되는 기점에는 이용자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종점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한데 모아 설치한다.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표기한다.

걷는 것 이상,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 제공

둘레길 곳곳에 권역별로 특색있고 이색적인 랜드마크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권역별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무인휴게소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산림 여가 트랜드와 국내외 관광객을 고려해 캠핑시설(숙박․비박)과도 연계한다.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게끔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숲길에서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북한산,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사진-서울관광재단
북한산,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사진-서울관광재단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 지급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하여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21개 코스 세부 정보와 서울둘레길 가는 길, 주요 지점 설명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 자연휴양림, 테마길, 전통시장, 박물관, 공연장, 문화재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 또한 꾀한다는 계획이다.

안내책자에는 코스 정보뿐 아니라 ‘스탬프북’ 기능을 더해 둘레길 21개 코스에 있는 28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함께 기념배지를 받을 수 있어 완주를 위한 동기부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하여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988 포인트는 서울둘레길 21개 코스 길이에 따라 코스별 200~500P 차등 지급 예정이다. 

대중교통  역, 지하철 더이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는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한다. 그동안 가까운 둘레길을 찾거나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서 둘레길에 이르는 길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 지하철역 내부 종합안내판에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출입구 정보와 안내지도를 설치하는 등 서울 시내 어디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촘촘한 네트워크 및 안내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주요 숲길 진입부와 갈림길 등 탐방로 곳곳에 지능형 CCTV․비상벨 설치와 함께 탐방로 주변 가지치기, 불필요한 샛길 폐쇄 등 개선을 통해 안심․안전한 둘레길을 만들어 나간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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