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연말 유럽의 최고 여행테마를 꼽자면, 동화같은 풍경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특히 유럽 내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마켓을 만나고 싶다면 헝가리는 어떨까.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겨울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2020년부터 세 번이나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선정된 곳이다. 부다페스트 뿐만 아니라 소도시 등 헝가리 전역에서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다.

헝가리 관광청이 유럽 겨울 여행자를 위해 헝가리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주요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한다.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매년 주제별 유럽 방문지 순위를 발표하는 European Best Destinations(EBD)에 따르면, 전 세계 37만4,000명 이상의 여행객이 투표한 결과,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án Bazilika)' 앞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회 연속 선정됐다.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 상을 수상한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의심할 여지없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축제다. 올겨울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17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뵈뢰슈머르치 광장 (Vörösmarty tér) 크리스마스 마켓(11월 17~ 2024년 1월 1일), 포 광장(Fö tér)에서 열리는 오부다(Óbuda) 크리스마스 마켓(12월 1일 - 23일),  시민 공원(Városliget) 크리스마스 마켓 등 부다페스트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리니 크리스마스 시즌 헝가리를 여행한다면 함께 들려보자. 

에게르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의 북부에 위치한 에게르(Eger)는 토커이와 함께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의 도시다. 에게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년 도보 광장(Dobó István Square)에서 열리며 다양한 프로그램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5일부터 12월 24까지 운영된다.

마켓의 가판대에는 각종 초콜릿과 케이크, 쿠키와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수공예품이 가득하다. 특히 과일과 허브를 넣고 끓여 먹는 멀드 와인(Mulled Wine)을 헝가리에서는 포럴트 보르(Forralt Bor)이라고 부르는데, 와인으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세게드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페스트 남쪽에 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위치한 세게드(Szeged)는 헝가리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헝가리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도시로 알려진 만큼 파프리카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맑은 날씨와 중세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된 세게드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세게드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돔 광장(Dóm Tér)에서 열린다. 다양한 상점에서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은 물론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특히 세게드 서약 교회(Szegedi Dó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미디어 파사드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링크가 유명하다.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2017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TOP 10에 선정되었던 데브레첸(Debrecen)은 부다페스트에 이은 헝가리 제2의 도시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노란색의 웅장한 랜드마크 건축물인 데브레첸 개혁 교회(Debreceni Református Nagytemplom) 앞의 광장에 아기자기한 가판대가 길게 늘어서는 형태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11월 2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운영된다. 데브레첸 크리스마스 마켓은 트래블맥(Travelmag)에서 2022년도에 선정한 유럽의 가장 매력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TOP 20에 헝가리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자료- 헝가리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