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괌정부관광청이 내년 컨텐츠, 콜라보레이션, 커머스 등 3C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올해보다 20% 더 많은 약 43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괌을 방문한 해외여행객은 52만2천여 명이며 이중 한국인 여행객은 30만여명으로, 점유율이 57%에 달한다.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높고, 압도적인 1위 시장인 것.

괌정부관광청은 태풍 등 어려움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 성장세를 위해 노력해준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3 괌정부관광청 트래블 마트 및 연말 파티’를 진행했다.

괌 현지 및 국내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안토니 차구아라프 괌 이나라한(Inalåhan) 시장을 비롯해 괌정부관광청 주요 인사 및 담당자들이 방한해 괌 시장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파트너들께 감사를 표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 앤드류 게이틀리(Andrew Gately) 상무공사는 “괌 방문 한국인 관광객수는 펜데믹 종식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괌 여행 시장의 다각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신 괌정부관광청과 항공사, 여행사, 업계 파트너들의 노력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괌과 한국이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 나딘 레온 게레로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올 해 괌은 태풍으로 잠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여행업계 모두 함께 협력한 결과, 기대 이상 빠르게 회복해 작년 동기간 대비 130%의 한국인 괌 방문객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괌관광산업에 ‘하파데이’ 정신을 반영해 2024년에도 파트너분들과 더욱 견고하게 유지, 괌 여행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 지사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괌 여행 시장의 현황을 공유하고 2024년 괌 한국인 방문객 목표치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박지훈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괌의 중요 시장으로, 57%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10월까지 30만명의 한국인이 괌을 찾았고, 올 연말까지 약 36만 5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환율, 유가 등 여러 변수가 많아 2024년도는 상당히 불확실성이 많은 해가 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내년 올해 보다 20% 증가한 약 43만명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좌석수도 내년 인천발 약 43만5천석, 부산발 11만 7천석 등 총 55만 2천석의 항공 좌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좌석 공급수가 약 10.8%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기존 가족 여행객, 허니문, 베이비문, MICE, 스포츠, FIT에 이어 학생, 시니어, 장기여행객,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타깃으로 여기 계신 파트너분들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마케팅 전략으로 컨텐츠, 콜라보레이션, 커머스 등 3C를 제시했다.

괌정부관광청은 다양한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다른 각도에서 여러 가지로 재생산하고 다른 플랫폼들을 통해 지속 노출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올해 제주관광공사와 MOU를 맺고 같이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또 차병원 그룹 차의과대학과 같이 연계해 ‘태교 여행’, 시니어 타깃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와 컬러버레이션은 궁극적으로 항공사와 여행사, OTA를 통해서 예약, 괌 여행을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괌정부관광청은 내년 비자 코리아와 MOU를 맺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박 지사장은 “비자 코리아가 국내 보유 데이터베이스가 5천만이 넘는다. 이에 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소비 및 여행 패턴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 비자카드 소지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상품을 기획하고, 멤버십 개발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비자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의 괌 관광 편의를 증진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말 파티에 앞서 괌정부관광청은 업계 관계자 간의 정보 교류와 건설적인 미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트래블 마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트래블 마트에는 ▲베이뷰 호텔 ▲크라운 플라자 ▲ 두짓타니 괌 리조트 ▲두짓 비치 리조트 ▲괌 리프 호텔 ▲괌조아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 호텔 닛코 괌 ▲ 호텔 타노 ▲하얏트 리젠시 괌 ▲롯데 호텔 괌▲ 온워드 망갈리오 & 탈로포포 골프 클럽 ▲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괌 ▲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 스카이다이브 괌 ▲ 더 포터스 스튜디오 괌 ▲ 더 츠바키 타워 ▲웨스틴 리조트 괌 ▲괌 대학교 총 21개의 괌 현지 업체가 참가해 업계간 네트워킹은 물론 괌 상품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하고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