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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저소득층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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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저소득층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나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11.28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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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대상 생활실태 전수조사 벌여 위험군 274명 발굴 맞춤형 집중지원
연수구청
연수구청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인천 연수구가 지역주민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관계망 단절로 인한 고독사를 막기 위해 저소득 중·장년(50세~64세)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장년(만 19세~49세) 1인 가구 추가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연령층별로 맞춤형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하는 동시에 상황별 지원 등 새로운 개념의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지역에 거주 중인 저소득 1인 가구의 경제·근로활동, 건강, 사회적 고립도 등 위험도 실태 파악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 집중관리하고 개인별 생활 실태에 맞는 지원과 돌봄을 병행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지역 내 1인 가구 비율이 2019년 23.1%에서 2023년 31.3%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올해 50세에서 64세 저소득 복지대상자 1인 가구 1천938명에 대한 실태 파악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1인가구 실태(인적사항 등) ▲고독사 위험수준(사회적 고립도, 가구 취약성) ▲정책 욕구 ▲복지서비스 지원(도움) 매체 등 모두 20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사 응답자 1천359명 중 고위험군이 59명, 중위험군이 106명, 저위험군이 109명 등 모두 274명(응답자 20.1%)이 집중관리를 받아야 하는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결과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은 다세대 연립(지상)이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대아파트(37.2%), 일반아파트 7.9%, 다세대연립(지하) (5.2%), 오피스텔(1.7%)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가 된 사유로 미혼은 가족관계 단절 등 기타(37.9%), 자유로운 독립생활 희망(32.5%), 동거인 사·이별(26%), 직장(3.4%) 순으로 많았고, 기혼은 동거인과의 사·이별이 94%를 차지했다.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적 지원이 8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지원(160명), 건강관리 서비스(14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도움 요청 대상으로는 가족·친구가 66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구청·동 행정복지센터(478명), 기타(131명), 이웃·통반장(47명), 사회복지시설(45명) 순이었다.

1인 가구 저소득 중·장년의 복지정보 습득은 구청·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38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TV(345명), SNS(239명), 기타(194명) 순으로 꼽았다.

연수구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독사 위험군 274명을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등 예방사업 대상자로 우선 연계하고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지원하는 등 집중관리 한다는 입장이다.

또 주거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따라 내년 시행 예정인 연수형 저소득가구 월세 임대료 보조사업과 현재 시행 중인 재가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 심리상담 등 건강관리는 각 동 간호 인력의 찾아가는 방문 건강 관리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의 의료 자원과 연계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중장년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는 사회적 고립가구 조기 발견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9월까지 연수구 15개 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 등 51명이 참여해 2개월여간 진행했다.

연수구는 내년에도 만 19세에서 49세 청·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2024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홀몸 가구는 현실적 문제와 함께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까지 문제가 된다.”며, “내년부터는 모든 동에 간호인력을 확대 배치해 상실감, 부담감 등을 해소토록 지원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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