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 관계자 한 자리에 모여, 산업의 다양성과 확장 논의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지난 23년간 공공에서 개최하다가 올해 첫 민간에 이관돼 지난 16-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3, 이하 KME)’에 3,000여명의 MICE 인들이 모여 마이스산업의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MICE협회와 인천관광공사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KME은 민간의 주도와 공공의 지원으로 더욱 많은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265개사, 450여개 부스 참여, 24개국 150명 바이어 참가
‘다양성(Diversity)과 확장(Expansion)을 품은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KME 전시 부스는 지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265개사 450여 개 부스가 참여했다.
또 24개국 약 15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모여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모색하며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법률개정을 통해 국제회의기획업의 범주로 확장된 MICE 주최자인 국내 바이어 44개 기관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개막식에는 사단법인 한국MICE협회 신현대 회장,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 인천광역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을 비롯하여 국내외 MICE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홍익표 의원, 배현진 의원, 류호정 의원은 축하영상으로 함께했다.
김장실 공사 사장, 공공이 개척 민간이 성숙시켜 ‘마이스 산업의 재도약’ 기대
개막식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KME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가 주관해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박람회의 저변 확대와 마이스 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민간으로 이관됐다”며 “공공이 개척하고 민간이 더욱 성숙시켜서 완성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마이스 산업은 2022년에 2019년 대비 세계 지출액과 고용 규모에 있어서 약 80%에 육박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마이스 영역뿐만 아니라 스몰 미팅 등 새로운 형태도 등장하고 있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시기라 판단, 민간에 이관해 진행하기로 한만큼, 이번 KME를 통해 한국과 세계 마이스 산업의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팅 테크놀로지’, XR 버스 등 눈길
지난 16일 개막식 이후 참가자들은 전시 부스 투어를 가졌다.
특히 이번 KME 전시 부스 증 한국 홍보관에선 AI를 활용한 실시간 현장 통역이 가능한 새로운 미팅 테크놀로지가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홍보관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가 진행됐으며, 국내 이색 회의시설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Korea Unique Venue) 및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도 활발히 진행됐다.
또 참가자들은 수원부스에선 인터랙티브형 XR 버스 1795행에 탑승, 버스 양 창문에 VR로 1795년 정조대왕의 을모년능행차가 재현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으로 역사 여행을 즐겼다.
개막식에서는 아바타와 AI기술 챗GPT가 결합된 신개념 공연 '메타버스&아바타 드로잉 퍼포먼스'도 선보여 참가자들을 몰입시켰다.
MICE 발전 기여 기업·기관 시상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을 연계 개최하여 시너지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MICE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총 10개 부문(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개 부문,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4개 부문, 한국MICE협회장상 1개 부문, 한국PCO협회장상 1개 부분) 13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단체(유치) 부문에는 제21차 ISA 세계사회학대회(’27년도) 광주 유치에 기여한 ‘주식회사 닷플래너’, ▲단체(운영) 부문에는 올해 2023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3)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심장혈관연구재단’, ▲우수 MICE 얼라이언스 부문에는 ‘(재)수원컨벤션센터’ 등 총 4개 부문, 4개 팀이 수상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우수 인센티브 여행사 부문에는 2023년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5,400여 명을 유치한 ‘㈜아주세계여행사’, ▲우수 유니크 베뉴 부문에는 제주도 ‘생각하는정원’, ▲ESG 실천 우수기관에는 ‘(사)고양컨벤션뷰로’와 ‘탑플래너스’가 공동 수상하는 등 총 4개 부문, 7개 팀이 수상했다. 그 외 한국MICE협회장상과 한국PCO협회장상은 각 1개 팀씩 총 2개 팀이 수상했다.
(사)한국MICE협회 신현대 회장은 “마이스 산업은 내일을 함께 기획하고, 공간을 같이 만들어가고, 시간을 같이 공유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서 후배에게 보다 보람되고 정감 있는 휴머니즘을 만들어가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대한민국 MICE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유일무이한 비즈니스의 장”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서 KME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대한민국 MICE산업을 대표하는 B2B 박람회로 올해 24회째다. 올해 KME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MICE산업’을 콘텐츠로 한 논의의 장으로, 한국무역전시학회,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의 통합학술대회가 연계해 진행됐다.
또 참가자들은 KME2023이 개최되는 양일 간 비즈니스 상담, 다양한 주제의 세션, 네트워킹 만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교류하며, 확대된 비즈니스 기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들은 15일 인천, 18일~20일인천, 대구, 경주, 울산, 경남 등 대한민국 MICE 도시를 직접 여행,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