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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봤는데 참 좋았다!...여행만족도 1위 '경남 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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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봤는데 참 좋았다!...여행만족도 1위 '경남 산청군'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3.10.2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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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시군 2023년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발표
제주·서귀포시 대폭 하락…제주도 관광 위기 보여줘
산청군 남사예담촌 부부 회화나무
산청군 남사예담촌 부부 회화나무 / 사진-산청군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직접 가봤더니 실망인 곳,기대 이상으로 좋은 곳들이 있다. 국내 여행지 중 직접 체험한 여행 만족도가 가장 놓은 곳은 '경남 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기초시군 '2023년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81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시군별로 비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토록 했다. ‘여행자원 매력도’는 △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 등 5개 항목, ‘여행환경 쾌적도’는 △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경남 산청이 여행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시군 1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 오른 56개 시군(사례수 60 미만 제외) 중 769점(1000점 만점)을 얻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 

기초 시군 '2023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 자료-컨슈머인사이트
기초 시군 '2023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산청군은 올해 만족도와 순위가 모든 기초시군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59점, +31위)했다. 10개 세부 항목 중 쉴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물가·상도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놀거리를 제외한 9개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산청군에 이어 강원 영월군(762점, 2위)과 전남 순천시(760점, 3위)가 뒤를 이어 톱3를 형성했다. 2위 영월은 볼거리, 쉴거리, 안전·치안 항목의 높은 평가에 힘입어 작년(7위)에 이어 톱10을 유지했고, 3위 순천은 먹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평가가 높아 ’21년(1위)에 이어 최상위권에 컴백했다.

강원 평창군(756점)이 4위였으며, 경북 경주시와 강원 고성군은 올해도 공교롭게 동점(753점)으로 작년에 이어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강원 인제군(752점)과 원주시(749점), 경남 남해군(744점), 강원 태백시(741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위 경남 하동군은 10계단 하락해 11위가 됐다.

영월군, 전남 순천시, 강원 평창군, 경북 경주시, 강원 고성군 등 유명 여행지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톱10 중 무려 6곳을 강원도가 차지했다.

또 톱6 중 내륙 지역이 3곳(산청·영월·평창), 일부 해안을 포함한 내륙 지역이 2곳(순천·경주), 해안 지역이 1곳(강원 고성)으로 내륙 지역이 우세했다. 톱10 중에도 완전 내륙 지역이 6곳으로 해안 지역을 압도했다.

제주시 -40점, 서귀포시 -32점 대폭 하락

반면 작년 2, 3위였던 서귀포시(-32점, -14위)와 제주시(-40점, -25위)는 점수와 순위 하락폭이 매우 컸다. 공통적으로 물가·상도의와 먹거리 항목 평가가 크게 하락해 여행지로서 제주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다만, 교통환경, 청결위생 등 여행환경에서 서귀포시가 우세했으며, 쉴거리, 볼거리 등의 여행자원 평가는 두 지역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1~31위 점수 차이 53점으로 크지 않아

1~10위 중 강원도 내 시군이 6개를 차지해 광역시도별 여행지 만족도 2위를 차지한 국내 대표 여행관광지역의 저력을 과시했다. 1~10위의 점수는 28점 차이, 11~31위까지는 25점 차이로 큰 격차는 없었고, 따라서 순위 변동도 심했다.

강원도처럼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 상대적으로 작은 비용과 예산으로 다녀올 수 있는 내륙 지역, 여행자원이 풍부한 곳보다는 여행환경이 편안한 곳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이동하고 있다.

이는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등 여행환경 평가가 높은 지역이 최상위권으로 도약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자원의 매력 자체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여행환경의 쾌적도를 높일 수 있다면 단기간에 순위 상승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시군 2023년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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