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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CJ라이브시티 사업 정상화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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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CJ라이브시티 사업 정상화 기대감 '솔솔'
  • 하인규 기자
  • 승인 2023.10.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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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제공=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제공=CJ라이브시티)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CJ라이브시티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본격 추진과 더불어, 사업 정상화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지난 9월2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총 213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경기 서북부 지역을 콘텐츠·방송미디어 산업으로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산업 기반으로 JDS(장항, 대화, 송산‧송포동)지구 및 영상문화단지, 고양테크노밸리, 파주 출판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등을 제시해, 인근 지역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 정상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고양시에 조성되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는 사업비 약 2조원 규모로, 경기 북부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지난 4월, 핵심시설인 아레나 공사를 일시 중지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10년 만에 재가동을 발표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의 대표적인 조정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아레나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여전히 아레나 공사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며 “공사비 외에도 무리한 사업 협약 조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민관합동 PF 조정위를 통해 2015년 체결한 사업협약 조건을 재검토 받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 사업협약 체결 이후 경기도로부터 행정사무조사, 각종 인허가 등이 약 50개월 지체됨에 따라 개발이 지연돼 왔다.

지난 2020년 6월 이뤄진 개발 변경 승인은 경기도가 완공기한 연장는 동의해주지 않은 반쪽 짜리 인허가다. 따라서 10만평에 달하는 전체 부지 개발을 6개월 내에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하기도 했었다.

그 후에도 대용량 전력 수전 유예, 한류천 수질 개선 지연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중첩되며 결국 민간 사업자 자력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함에 있어 수도권 중심의 균형발전 선도와 경기 북부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경기 북부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CJ라이브시티 사업 정상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거 고양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의 주요 개발 사업들이 PF 정상화 대상 사업에 선정돼 조정 기회를 가졌던 만큼, 민관 중재 역할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지역 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양, 파주 등 경기북부의 지역 커뮤니티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갑론을박을 벌이면서도 CJ라이브시티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고양시 주민은 “213조원 투자 유치 계획은 환영하지만 기존에 있던 투자사업부터 먼저 제대로 해결하면 좋겠다”며 “CJ라이브시티가 빠르게 완공돼 개장하면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민관합동으로 추진되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시장의 숨통을 틔우고, 이어 추가적 규제 완화도 바라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사업은 사업자 간의 협의를 통한 자체 조정이 용이하나,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 관에서 발주한 민관합동 사업은 사업협약 변경 등이 어렵다”며 “감사 등을 과도하게 의식해 온 관행이 있어 협약 조정에 다소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조정위 결과를 근거로 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100% 민간투자에 의해 진행되는 대규모 K-콘텐츠 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부합하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고부가가치 문화관광 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 중첩된 규제에 막혀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 북부 지역의 재정 자립 등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민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라이브시티의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더불어 20만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 7천억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낙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업계가 추정하는 약 8조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을 국내로 유입해, 그 동안 해외로 진출하며 이룩해 온 한류를 인바운드 한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수혜지인 고양시의 경우, CJ라이브시티를 구심점으로 한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다양한 산업단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로인해 CJ라이브시티는 경기북부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 될 고양시 K-컬처 클러스터 대표 사업으로 평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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