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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특수성 살려 '관광명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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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특수성 살려 '관광명소화' 추진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9.2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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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 “소비패턴 변화 맞춰 전통시장 지원 정책 달라져야”
용산 용문시장 '용금맥축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내년부터 서울시내 주요 전통시장을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관광형 전통시장 추진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전통시장의 관광명소화’를 추진한다.

시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3,508 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편의 및 안전시설 확충, 각종 이벤트 사업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온라인시장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쇼핑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지원 효과가 무색하게 전통시장 매출은 최근 3년간 오히려 △1.0% 역성장하는 등 전통시장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광장·남대문·망원·동묘·용문·신원·경동시장 같은 7개 주요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 먹거리 중심의 판매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위축된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혁신, ▴안심디자인, ▴음식·야간문화 활성화(신규) 등 3가지 분야별로 ‘서울시 관광형 전통시장’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동묘 벼룩시장
동묘 벼룩시장

‘디자인 혁신’은 전통시장의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독창적인 외관에 예술적인 실내 디자인을 접목시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안심디자인’은 1개소당 3억 원 내외를 지원해 전통시장의 매대를 일관된 디자인으로 설치한다.

‘음식·야간문화 활성화’는 시장별로 각 5천만 원을 지원해 전통시장의 먹거리 행사, 축제 등의 개최를 통해 방문객을 늘리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시는 종로구 통인시장과 중구 신중앙시장을 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도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 전통시장만 매력 발굴·확산시키는 지원 정책 강조

또한, 광장·망원시장과 같이 도·소매 판매보다 먹거리가 중심이 되는 시장을 조성해 그동안 이용률이 저조한 야간 시간대 시장 소비자와 관광객을 늘려 전 업종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지향 의원은 “기존 전통시장 지원 정책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발굴·확산시키는 지원 정책을 서울시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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