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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경훈 의원, 서울 ‘석면학교’ 589곳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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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경훈 의원, 서울 ‘석면학교’ 589곳에 달해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9.2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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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석면제거 소극적 대응 지적
김경훈 서울시의원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시내 초중고교 상당수에 아직도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정부는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하고 2027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모든 석면 제거를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초,중,고교 절반정도에 아직까지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서울시 내 초,중,고교 석면 해체제거 대상 학교 현황‘ 자료를 보면 국·공립 포함 총 1,369 곳의 초,중,고교 중 43%에 달하는 589개 학교에 여전히 석면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게다가 해당 학교 중 석면제거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에 관련 예산(석면 제거면적 800㎡ 이하 사업)을 신청한 곳은 76개교에 불과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서울시 교육청 예산 편성을 문제로 석면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800㎡ 이하의 석면 제거 사업에만 예산 지원 신청을 받고 있을뿐, 그 이상의 면적에는 예산 부족을 핑계로 석면제거를 위한 어떠한 예산 편성이나 사업조차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부가 202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들의 석면 제거를 추진 중이지만, 올해에도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내 43%의 학교들은 아이들을 석면에 노출시킨 채 방치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아이들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 있는 석면제거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다른 사업추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사업이 그 어떤 사업들보다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 교육청과 초,중,고교들은 적극 공조해 석면제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울시 내 모든 학교들에서 석면이 제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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