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봄기운 완연한 4월, 가벼워진 발걸음만큼이나 각종 공연, 문화행사들이 꽃을 피운다. 가족과, 친구와 또는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들도 한 가득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자연스레 익히면서, 흙을 주물럭거리고 밟으며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도자기 축제가 문경, 이천, 여주, 광주 등에서 4~5월 펼쳐진다. 또 담양 대나무축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며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축제장의 각종 체험거리와 함께 펼쳐지는 문화 공연을 즐기다보면 눈도 귀도 즐거워진다. 길거리 코끝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는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찬란했던 문화·역사를 몸으로 느끼며 축제 따라 길을 나서보자.
도자기여행떠나요! 이천도자기축제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자기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www. ceramic.or.kr )가‘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을 주제로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23일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도자산업의 산실인 경기도 이천에서 지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천도자기축제는 2011년까지 총 누적관람객 수 2,610만 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이천도자기축제는 축제 시작 하루 전날인 4월 27일 오후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장에서 펼쳐지는 장작 가마불지피기 등 다채로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3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시 판매 모음전 ▲다양한 나눔 체험 이벤트 ▲넓은 행사장내 흙과 도자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 등 도자와 흙을 통한 감성적인 치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장작가마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작과 도자기가 되어보는 ‘장작가마 몸짓체험’, 도공이 되어 하루를 보낼 수 있는‘도자지기 체험-흙밟기 체험, 라꾸가마 및 노천소성 체험’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또한,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도자관’, 띠별 캐릭터를 코일링으로 만들어 보는 ‘흙공방’에서 도자 디자이너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제4회‘이천도자Trend공모전’, 차와 도자라는 주제로 도자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어울림 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명장들의 특별전도 만나볼 수 있다. 5천 점 이상의 잔의 퍼레이드 ‘잔! 잔! 잔! 마시는 막걸리잔!’은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전문도자 작가와 함께 도자를 찾아 떠나는 ‘도자티칭미’, 이천시의 명소와 축제 행사장을 연계한 ‘돌레돌레 도자여행’ 등 폭넓은 관광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객들이 동선마다 이벤트, 전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장을 특색화해 착한존, 푸드존, 토속존, 퍼포먼스존 및 흙공방전이 마련돼 있으며 클레이올림픽, 꼬막밀기 경진대회는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도자나라서당체험’, ‘장작가마불지피기체험’, ‘도자나라온천체험’ 등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일반인 현장구매 기준 입장료는 5천원이며, 입장료 중 일정금액은 행사장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방문객에게 환원해 준다.
● 축제기간 2012.04.28~05.20(주중 오전 10시~오후6시,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 축제장소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
● 공식홈페이지 www.ceramic.or.kr
● 문의 031-644-2942~5
흙, 불, 바람의 어울림‘문경전통찻사발축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가득~
천년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흙, 불, 바람의 어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내실 있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전통 찻사발은 물론, 전통을 직접 이어오고 있는 도예가들을 직접 만날 수도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많은 외국 도예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 찻사발 공모전을 확대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 역시 전문가의 진행으로 보다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연출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관람객들은 ‘찻사발 탁본’을 통해 직접 도자기의 문양이나 찻사발의 탁본 틀을 제작하고, 체험한 탁본 종이를 코팅해서 소장할 수있다.
또 ‘도자기 흙 체험’에 참여해 도자기 제작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흙을 맨발로 밟고 손으로 주물거리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있다.
‘도자기빚기’를 통해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 성형을 해보며 영화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도 ‘도자기괭물체험’, ‘찻사발낚시’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축제의 또다른 묘미는 전통도예작가의 작품을 20~50%까지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우수축제승격 특별 할인 판매’가 마련돼 있기 때문.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5,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 입장객은 해당 금액만큼 축제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식당, 체험프로그램 체험, 특산물 구매 등 축제장 안의 모든 부스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한편, 지난 1999년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로 14회째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앞장선 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2년도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축제기간 2012.04.28~05.06
● 축제장소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공식홈페이지 www.sabal21.com/2012
● 문의 054-550-6395
우후죽순 떠나는 ‘담양대나무축제’
“정신까지 맑아지는 푸른 대숲 걸으며 사각 사각 들려오는 대바람 소리에 취해보세요.”
대나무를 소재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인 ‘14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월1일부터 5월6일까지 전남 담양의 랜드마크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나무의 신비, 문화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친구, 연인, 가족 등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치러진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대나무 축제는 올해 역시 관광객의 눈과 귀, 마음까지 즐겁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
특히 이번 축제는 비온 뒤 여기저기서 죽순이 생겨나고 빨리 성장한다는 대나무와 관련된 고사성어인 ‘우후죽순(雨後竹筍)’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는 대나무 신산업 활성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장소 마케팅을 통해 담양의 산업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희망을 담는 것이다.
‘우후죽순(雨後竹筍)’ 중 우(雨)는 영산강의 시원지인 관방천을 중심으로 강에서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활쏘기, 대나무 죽마놀이, 대통술담그기, 대나무 수상자전거타기 등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며 대나무의 신비로운 체험과 추억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소쿠리 배타기, 대나무 뗏목타기 등도 할 수 있어 신나는 한때를 선사한다.
후(後)는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들려오는 대바람 소리와 함께 명품 숲길을 거닐며 명상과 휴(休) 문화를 즐기는 테라피 체험으로 구성된다.
명품숲길 休체험은 물론 죽로차를 맛보고 대나무 옆서 보내기, 묵죽도 만들기, 죽제품제작 체험을 하다보
면 절로 편안해질 것이다.
죽(竹)은 죽물시장 가는 길 재현을 재현하고, 대나무 시낭송, 대나무 그리기 체험 등을 통해 대나무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대나무의 멋과 감미로운 대숲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순(筍)은 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대통밥, 떡갈비, 돼지숯불갈비, 죽순요리 등 담양 10味를 비롯해 담양의 전
통적인 향토음식과 토속음식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죽녹원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를 걸으며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대나무 숲 웰빙 걷기여행도 축제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 축제기간 2012.05.01~05.06
● 축제장소 전남 담양 죽녹원 및 관방제림 일원
● 공식홈페이지 http://www.bamboofestival.co.kr/
● 문의 061-38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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