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국경 재개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을 찾는 한국여행객수도 폭증하고 있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스페인을 찾은 한국여행객수는 6만7,683명이다. 이는 스페인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 통계 공표 이래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스페인통계청(INE)이 발표한 '한국인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5개월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총 16만7,202명이었다. 이 5개월간의 수치는 지난 한해(2022년)의 총 방문객 수인 18만290명의 92.7%에 달하는 수치이다.
스페인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0년 10만명을 갓 넘었으나, 스페인관광청 한국지사의 집중적인 마케팅 결과, 2019년 63만명 돌파까지 끌어올렸다.
스페인관광청 관계자는 "한국처럼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관광객이 6배나 증가한 경우는 전무후무한 케이스"라며 스페인 본국에서 단기간 집중적인 한국인 관광객 성장세에 대해 놀라워하며 한국지사의 마케팅 비결, 성장 원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진 스페인관광청 한국 대표는 “COVID-19 펜데믹 기간 동안 다수의 관광청이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스페인은 한국지사를 신뢰해 그대로 유지했다"며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집중하고, 새로운 관광목적지와 루트를 발굴, 한국인들에게 스페인을 계속 알려온 결과, 올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