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7월 7일), 여름꽃놀이로 더위 잊고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나들이에 나서보자.
천리포수모원엔 지금 연못을 중심으로 조성된 수국원에 다양한 색채의 수국이 활짝 펴 여름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수국은 여러 송이의 꽃이 동그란 공 모양으로 뭉치를 이뤄 나무 전체에 올망졸망 달려 핀다. 수국 꽃 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토양이 산성일수록 푸른빛, 알칼리성일수록 붉은빛을 띤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을쉼터 부근에는 원추리가 자주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한 빛깔의 꽃을 피워 올렸다. 원추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천리포수목원은 229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 정원에는 보라색 작은 꽃이 줄기를 따라 부드러운 모양새로 핀 리아트리스 꽃도 만개했다.

천리포수목원은 7월 여름꽃놀이 기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한지꽃 볼펜만들기’, ‘나뭇잎으로 만드는 나만의 부채 만들기’, ‘수목원 자율 탐방’ 3가지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네이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 이상훈 팀장은 “7월 한 달간 대학생을 위한 입장금액 50%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여름 피서철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즐기시고, 천리포수목원에도 많이 오셔서 바다와 섬, 숲이 주는 기분 좋은 쉼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천리포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