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서초구 시립미술관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배 시의원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319회 정례회 서울시립미술관 결산심사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상임위에서 “시민들의 예술 향유권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술관 접근성이 중요한데, 서초구에는 미술관이 없어 서초구민들이 문화를 누릴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미술관 분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노원구),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등 총 7개의 분관이 있다.

내년에는 서서울미술관, 서울사진미술관이 건립 예정이다. 그러나 강남·서초 지역에는 해당되는 미술관이 한 곳도 없다.
이 의원은 “미술관은 관심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방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서초구 내 추가 건립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2022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 62.9%가 거주지 주변의 문화예술 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많이 이용하는 거주지 주변의 문화예술 기반시설은 야외공원(19.7%), 도서관(18.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미술관은 7.5%로 나타나 시민들의 접근성이 공원,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유경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