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비전 제시
단계별 해외 진출 지원, 뮤지컬 인력양성, 킬러콘텐츠 육성 등 추진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K-컬처를 이끌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를 열고,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비전을 제시했다.
또 단계별 해외 진출 지원, 뮤지컬 인력양성, 킬러콘텐츠 육성 등 추진 등 'K-뮤지컬 지원 정책'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했다.
단계적 해외 진출 지원, 창작뮤지컬 활성화 토양 마련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한국 뮤지컬이 작년에 최초로 티켓판매액 4천억 원(4,253억)을 넘어섰고, 전체 공연시장 규모의 76.1%를 차지하며 국내 공연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창작뮤지컬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리퀴리'(라이브), '베토벤'(EMK뮤지컬컴퍼니) 등의 국내 작품들이 해외에 수출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K-뮤지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뮤지컬계의 노력과 뮤지컬 관련 단체, 공공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출한 K-뮤지컬 비전,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소개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권, 영미권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해외 쇼케이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의 현지화 공동작업을 지원해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 뮤지컬 예비인력과 전문 글로벌 프로듀서 인력을 양성하고 ▴ 창작산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속 지원,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을 통해 창작뮤지컬을 활성화하는 토양을 다질 계회이다.
아울러 ▴ 업계와 함께 공연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해 공연시장 정보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공연 투자를 확대하는 환경도 만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예술단이 '다윈영의 악의 기원'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초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쇼맨'으로 대상을 수상한 사례처럼 문체부 유관 단체가 국내 민간 뮤지컬 제작사와 함께 K-뮤지컬의 킬러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제작사와 배우들의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
박보균 장관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 중 뮤지컬은 국내 공연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뮤지컬계에서도 영화 '기생충'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 작품이 나오고,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문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