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에서 즐겨먹던 김국이 간편식으로 출시됐다.
해남군 임하어촌계는 임하도 바다에서 생산된 친환경 지주식 김을 활용한 ‘바다김 그대로, 김국’상품을 이달부터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국은 김이 생산되는 어촌마을에서 전래되어온 음식으로, 물김을 된장에 풀어 간단히 끓여낸 국이다.
김이 생산되는 겨울철, 싱싱한 물김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김을 직접 생산하는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통하고 있다.
김국 상품은 싱싱한 물김을 가공해 동결 건조후 사각 큐브로 만든 형태로 만들었다. 맛내기 양념도 이미 가미되어 있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막 끓여낸 김국으로 변신한다.
옛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굴 등 해산물을 더하면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고, 국이나 라면, 떡국 등에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국에 사용된 김은 설 전에 수확된 2~3회차 최상급 물김으로, 임하도에서 전통 지주식으로 생산되는 모무늬 돌김과 해남에서 생산되는 참김을 배합해 사용했다.
임하어촌계는 어촌6차산업을 통해 ㈜‘이마도’를 설립하고,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업해 이번 김국 상품을 개발했다.
김을 활용한 여러 상품 후보 중 지난해 최종적으로 김국을 선정하고 시제품을 개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품평회와 시범 판매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내면에 위치한 임하도는 우수영 울돌목의 입구에 위치한 연륙섬으로 토종고래인 상괭이가 뛰어노는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한 낙조풍경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수철 대표이사는“해남에서도 최고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임하도의 김을 이용해 예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김국 맛을 재현해 보고자 했다”며“현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김국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벌써부터 뜨거운 편이다”고 전했다.
임하어촌계의 김국은 해남미소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해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