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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그리움 찾아... ‘인천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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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그리움 찾아... ‘인천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
  • 글·사진 권다현 여행 작가
  • 승인 2023.04.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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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유람선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유람선

따스한 봄바람을 즐기기 좋은 4월, 인천 정서진의 붉은 수평선을 향해 달려보면 어떨까.
인천 정서진은 경복궁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자리하는 곳으로, 강릉 정동진에 대칭하는 개념이다. 정동진 일출이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정서진 일몰은 낭만과 그리움을 대변한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경인아라뱃길이 서해와 만나는 경인아라뱃길여객터미널 부근이 정서진 좌표인 북위 37° 34′ 8″에 해당한다. 이에 인천 서구는 이곳에 정서진 표석을 세우고 대규모 광장을 조성했다. 
정서진은 고즈넉한 아라빛섬과 어우러진 일몰 명소다. 매년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해넘이축제도 열린다.

낭만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
낭만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

아라빛섬정서진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노을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만든 조약돌을 본뜬 작품으로, 해 질 무렵이면 붉은 해가 ‘노을종’에 매달려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을종’ 곁에는 ‘사랑의 노을벽’ ‘낭만의 노을벽’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보인다. 손바닥만 한 도자기 종이 매달렸는데, 이 작은 종에는 가족의 건강과 무탈함을 기원하는 글귀들이 적혀 있다. 여섯 개 노을벽 맞은편에는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노을 사진이 볼거리를 더한다.

정서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일몰이다. 광장에서 바라보면 드넓은 서해가 넉넉한 품을 벌리고, 주홍빛 수평선 위로 크고 작은 섬이 그림처럼 떠 있다. 물때에 따라 신비로운 갯벌이 드러나기도 한다. 왼쪽에는 범섬을 품은 영종대교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지역별 일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한 각종 포털에서 검색 가능한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빛깔을 보려면 적어도 한 시간 전에 도착하길 추천한다.

알록달록한 조명이 아름다운 아라마루전망대 야경
알록달록한 조명이 아름다운 아라마루전망대 야경

광장 입구에 들어선 아라타워도 해넘이 명소다. 23층 무료 전망대에 오르면 아라빛섬정서진광장이 한눈에 잡히고, 영종도와 인천대교,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인천컨테이너부두, 청라국제도시까지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운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현재 오후 9시까지 개방해 일몰과 야경을 즐기기 적당하다. ‘뷰 맛집’으로 꼽히던 전망대 카페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아라타워 1층에 자리한 홍보관
아라타워 1층에 자리한 홍보관

1층에는 홍보관 아라리움이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역사와 조성 과정을 비롯해 경인아라뱃길의 생태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또 전시관 한쪽에는 직접 배를 운항하면서 갑문의 원리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돼 아이와 들러보기 좋다. 정서진과 경인아라뱃길, 아라빛섬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도 놓치기 아깝다.

목상교를 건너면 정서진로 맞은편이 아라로다. 중간에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이용해 경인아라뱃길을 즐기는 이들의 휴게소가 있다. 계양산 협곡을 활용한 아라마루전망대도 볼만하다. 지름 46m 원형 전망대로, 경인아라뱃길을 발아래 두고 걷는다. 가운데 투명한 유리 바닥이 있어 아찔한 재미도 느끼게 한다. 야간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색다른 야경을 빚어낸다.

전망대 아래 국내 최대 인공 폭포라는 아라폭포가 있다. 상부와 하부를 합하면 높이 45m에 달하는 2단 폭포로, 웅장한 바위를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바로 곁에서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라폭포는 4~11월 정해진 시간에 운영하며, 일몰 무렵에는 전망대와 함께 조명이 들어와 몽환적이다.

자동차에서 바라보는 경인아라뱃길도 아름답지만, 유람선을 타고 상쾌한 강바람을 직접 느껴도 좋다. 아라뱃길공연크루즈는 시천나루선착장에서 아라김포여객터미널까지 왕복 26km, 약 90분 운항한다. 아라뱃길공연크루즈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분에 출항하는데, 평일에는 예약 인원에 따라 결항하는 경우가 잦으니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녹청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녹청자박물관
녹청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녹청자박물관

아이와 나선 길이라면 녹청자박물관도 흥미롭다. 또 인천의 푸근한 정을 느끼고 싶다면 1970년대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가좌시장에 들러보자. 140여 개 점포가 들어선 이곳은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며 오랜 세월 따스한 인심을 나눴다. 가벼운 간식 메뉴가 많고, 시장 한가운데 만화카페도 있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알맞다. 

만화카페가 자리한 가좌시장
만화카페가 자리한 가좌시장

<자료협조/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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