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을 여는 스포츠축제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봄꽃이 흩날리는 사월 하동송림공원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내달 16일 하동송림공원∼남도대교 일원에서 4년 만에 하동군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MBC경남과 여수MBC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는 섬진강을 사이에 둔 경남도와 전남도, 하동군, 광양시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영·호남 체육행사다.
이번 대회는 송림공원에서 섬진강변의 19번 국도를 따라 평사리공원, 남도대교에서 반환하는 왕복코스로, 풀,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서 치러진다.

5월 4일∼6월 3일 31일간 열리는 2023하동세계茶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며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 방향으로 달린다.
풀코스는 오전 9시 송림공원을 출발해 섬진강을 따라 섬진교, 평사리공원, 화개궁도장(1차 반환), 신촌빌라 회전교차로(2차 반환), 송림공원으로 진행된다.
하프코스는 송림공원에서 풀코스를 따라 평사리공원 인근, 10㎞는 섬진강변교회 인근, 5㎞는 두곡마을 인근에서 각각 반환하는 코스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의 섬진강 물줄기와 고운 모래, 지리산 자락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대회 참가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대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다향과 신록이 가득한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봄의 활기를 충전할 달리미와 가족단위 상춘객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