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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분위기의 온천 휴양도시 '비즈바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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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분위기의 온천 휴양도시 '비즈바덴'
  • 여행작가 황현희
  • 승인 2012.0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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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마법 같은 매력의 매직시티와 유서 깊은 하이라이트 도시 탐방⑤

[투어코리아=황현희 여행작가] 1990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냉전시대는 종말을 맞이했다.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를 거두었던 독일은 통일 이후 다시 한번 동, 서의 문화적, 경제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독일은 세계 경제대국의 하나로, 대단한 기술력의 나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독일은 모두에게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구하며 복합적인 역사를, 수많은 음악가와 사상가를 배출한 나라의 자부심을 갖고 여행자들을 맞이하려는 독일을 탐방해보려 한다.

이 달에 돌아볼 도시는 온천 휴양도시와 와인으로 이름 높은 비즈바덴. 독일의 역사하이라이트 도시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자신들의 역사를 지키고 보존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곳이다.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우아한 온천휴양지 비즈바덴(Wiesbaden)

비즈바덴은 독일 헤센 주의 주도인 온천휴양지이다. 북쪽의 니스(Northern Nice)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에서 보이듯 온화한 기후와 우아한 분위기가 꼭 닮았다.

▲프리드리히 황제 온천의 내부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이 곳에서 숙박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웰빙을 추구하는 유럽의 부호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도시 곳곳에 솟아오르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주변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 한잔 들고 있으면 천국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도시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온천수

비즈바덴의 온천의 역사는 1800년대부터라고 한다. 비즈바덴에서 생산되는 온천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히

▲도시 곳곳에서 흐르는 온천수
효과가 좋다고.

온천수는 도시 뒤쪽에 자리한 산 밑 암반에 온천수가 존재하고 있고 이 온천수가 도시 곳곳 26군데에서 분출되고 있다.

일본 온천도시들도 그러하듯 대부분의 호텔은 SPA 시설을 갖추고 있고 호텔은 온천수를 끌어오는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어 고유의 SPA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비즈바덴의 SPA 프로그램은 치료 목적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아랍과 러시아의 부호들이 휴양을 위해 방문해 최소 2주 이상 머무르며 SPA를 이용한다.

따라서 비즈바덴의 호텔에서는 온천을 이용해 단순한 입욕뿐만 아니라 온천수로 채워진 수영장 등이 운영하고 운동을 함께 처방하고 마시기도 한다.


비즈바덴에서 치료 SPA로 가장 유명한 곳은 나사우에르 호프 호텔(Nassauer Hof Hotel).

이전에는 오페라하우스로 이용되던 곳으로 정부청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국빈들이 주로 머무는 호텔로 각 방마다 인테리어 테마가 다른 호사스러운 호텔이다.

이 곳의 SPA는 3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뷰티센터, 치료와 교정을 위한 운동처방에 따라 기구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피트니스 클럽, 그리고 수영장으로 나뉜다.

▲여행자들에게는 피로회복의 장소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은 비즈바덴에 있는 SPA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들은 엇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호텔의 프로그램이 부담스럽다면 공중목욕탕도 이용할 수 있다.

고대 로마 시대의 목욕탕을 재현하고 있는 온천인 프리드리히 황제 온천(Kaiser-Friedrich Therme)이 그것으로 1915년에 완성된 온천이다.

다만 남녀 혼탕이며 실내에서는 모두 나체로 다니기 때문에 매우 대담한 마음이 필요하다. 부끄러운 여성들이라면 화요일에 방문하자.

화요일은 여성의 날로 여자들만 입장할 수 있다. 요금도 시간당 여름철 €3.50, 겨울철 €5로 매우 저렴하다.

도시 곳곳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는 먹을 수도 있고 잠시 발을 담그며 쉴 수도 있는 공간이다.

나트륨, 망간 등이 들어 있고 붉은 기운은 철분 성분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일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도시

비즈바덴은 일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그 중 가장 큰 행사는 매년 8월에 열리는 라인가우 와인페스티벌(Rheingau Wine Festival).

▲와인 축제를 즐기는 이들

도시의 중심인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앞 광장(Schlossplatz)에서 열리는 행사로 2012년 8월 10일부터

▲비즈바덴은 라인가우 지방 와인 생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9일 사이에 열린다. 올해 37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일명 ‘세계에서 가장 긴 와인바’가 운영되는 행사이다.

비즈바덴 주변 라인가우 지방의 와이너리들이 참여해 각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들을 판매한다.

주로 리슬링으로 빚어내는 화이트와인이 판매되며 그 외 특선 음식들도 여행자를 유혹하며 와인페스티벌 기간에는 뮤직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매일 밤마다 각기 다른 공연도 열린다.


여름에 음악과 와인으로 도시가 떠들썩하다면 겨울에는 역시 크리스마스 시장이 도시를 빛낸다.

마르크트 교회 앞 광장(Schlossplatz)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독일에서 가장 우아한 분위기로 평가되며 또한 아이스링크가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도시에서 가장 바쁜 건물 쿠어 하우스(Kurhaus)
비즈바덴을 상징하는 건물인 쿠어하우스.

▲밤에 본 쿠어하우스

예전에 비스바덴이 스파 도시로 명성을 떨칠 때 주로 사람들이 스파를 즐기던 시설로 지금은 국제회의나 컨벤션 등의 행사가 열리는 공간과 카지노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인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대규모 행사가 주로 열린다면 비즈바덴에서는 작지만 중요한 행사가 열린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쿠어하우스의 화려한 공연장

공연시설은 통일 이전 1,600만 마르크를 투입해 만들어진 건물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공간이 있어 음악, 춤, 연극 공연은 물론,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한다.

호사스럽고 유복한 도시 분위기에 맞춰 개인이 빌려서 특별한 파티를 열 수도 있다. 공연홀을 둘러보면 스피커 등 음향시설은 보이지 않는데 미적 측면과 관객들이 오롯이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숨겨놨다고.

카지노는 오후 2:30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운영된다. 룰렛, 바카라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굳이 게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입장이 가능하다.

게임에 참여하려 할 때 복장에 주의해야 한다. 남녀 공히 정장하는 것이 좋으며 남자의 경우 여름에는 자켓에 노 타이가 허용되지만 겨울에는 타이를 착용해야 하고 만일 없을 때에는 입구에서 빌려주기도 한다. 18세 이상이라면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2.

▲쿠어하우스 카지노 내부

독일 매직시티는...
독일의 유명한 11개의 대도시 연합을 말한다. 베를린,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드레스덴, 하노버, 뉘른베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쾰른이 소속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쇼핑, 문화체험 등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한 마법 같은 도시들이다.
독일 역사 하이라이트 도시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 경제, 학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도시들로 로스톡, 오스나브루크, 뮌스터, 포츠담, 코블렌츠, 에어푸르트, 비즈바덴, 트리어, 마인츠, 뷔르츠부르크, 하이델베르크, 프라이부르크, 아우그스부르크가 속해있다.

<취재 협조 : 바이에른 주 관광청(www.bayern.co.kr), 뮌헨 관광청(www.muenchen.de), 독일 매직시티(www.magic-cities.com), 독일 히스토릭 하이라이트(www.historicgermany.com), 월드레일(www.world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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