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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공동주택 화재 안전은 피난설비 올바른 숙지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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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공동주택 화재 안전은 피난설비 올바른 숙지부터 시작
  • 청송소방서 '신승우' 예방안전과장
  • 승인 2022.09.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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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소방서 신승우 예방안전과장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코로나19 여파와 명절로 사람들이 가정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공동주택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때이다. 

지난해 1월 기준 국민의 51.9%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공동주택 관련 화재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최근 5년간 국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 화재 발생률 중 주거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6%지만, 사망자 비율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동주택 화재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인접 세대 및 계단 등으로 연기가 빠르게 확산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집안에 고립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만큼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내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에서 대피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대피공간, 완강기,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등 피난설비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사시에 피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피난설비 대부분은 가전제품, 수납장을 설치하거나 물건을 적재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화재 시 피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면 당황해 피난시설 위치나 사용법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평소 사용법을 숙지해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추석을 맞이해 우리 집 공동주택 피난설비를 확인하고 대피요령을 숙지한다면 나와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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