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길안면 묵계서원 앞 마당에 핀 홍매화가 붉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길안면 묵계리 735번지에 위치한 묵계서원은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던 보백당 김계행(寶白堂 金係行)과 응계 옥고(凝溪 玉沽)를 봉향하는 서원으로, 이맘때면 늘 홍매화 향기가 가득하다.
특히 묵계서원 읍청루에 오르면 절정을 이룬 홍매화 삼매경에 빠져볼 수 있다.
한쳔 묵계서원은 1684년(숙종 10) 고을 선비들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1869년(고종 6)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94년 강당과 함께 문루인 읍청루, 진덕문, 동재 등이 복원되어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서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김계행이 만년에 독서와 사색을 즐긴 만휴정이 있다. 이곳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더욱 이름을 알렸다.


<사진/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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