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단풍명소로 불리는 정읍 내장산(한국 관광 100선). 아직 그 시기가 되려면 몇 달 기다려야 하지만. 여름철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온 산의 초록빛 녹음이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한껏 짙어는 녹음은 마음과 눈을 맑게 하고 온갖 이름 모를 새소리는 귀를 열게 만든다.
살랑살랑 나뭇잎을 춤추게 하는 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주고 장마철 습도로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어 시원하게 해준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우화정(羽化亭)과 신선제(神仙堤)의 하얀 물보라가 어우러진 전경은 보기만 해도 상쾌하다.
내장산 초록 숲은 7월~8월에 쾌청한 녹색 바다를 이룬다.
투명구슬처럼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은 하청음(夏淸陰)이라는 청량한 별칭을 갖기에 충분하다.
내장사 부속 암자인 원적암 일대에 있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호)이 특히 유명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피서객들이 찾아와 산행의 즐거움에 푹 빠진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계곡,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실개천, 그 위를 타고 부는 상쾌한 바람이 조화를 이루는 내장산에서 하루는 생각만 해도 여름 더위가 싸~악 달아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피서객들이 그리워하는 내장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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