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화와 해양·섬 관광을 잇는 ‘남파랑길’이 개통(31일)돼 전남 남해안의 블루투어 해양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주관으로 지난 달 31일 해남 땅끝마을 맴섬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윤재갑 국회의원, 조광영 전남도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전남 해남 땅끝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1천 470㎞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탐방로다.
전남 구간은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등 9개 시군으로 이어져 있다.
남파랑길은 총 90개 구간으로 이뤄졌으며,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특히 ‘남파랑길’은 구간별 특성을 고려한 남도문화길, 남도낭만길 등 5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됐다.
‘남도 문화길’은 장흥에서 강진, 완도, 해남으로 이어진 구간으로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남도낭만길’은 여수에서 순천, 보성, 고흥으로 이어진 구간으로 지역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다도해를 따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섬진강 꽃길’은 섬진강과 꽃 경관이 아름다운 하동부터 광양까지 구간이며, ‘한류길’과 ‘한려길’은 부산, 남해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파랑길 개통은 전남과 부산을 잇는 남해 블루투어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출발점이다”며 “해남 땅끝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지역 성장 전략사업비 100억 원과 땅끝꿈길랜드 조성사업비 50억 원 등을 통해 남파랑길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