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가 지난 6월 1일 EU(유럽연합) 가입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EU 국가에 대해 국경 검문소 진입을 허용, 국경을 개방한다.
슬로베니아 정부가 EU국가 사람들에 대해 슬로베니아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후 7일간 격리 조치도 취소했다. 이에 따라 EU국가 국민들은 격리 조치 부담 없이 자유롭게 슬로베니아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함께 우리나라와 같이 자국 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인 1명에게 200유로, 아동에게는 50유로 상당의 국내 여행 숙박 바우처를 제공한다.
또 레스토랑과 쇼핑 상점, 박물관, 대중교통 등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소독 등의 기본적인 수칙도 계속 적용된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슬로베니아 관광 슬로건인 “I Feel Slovenia”에 “Green & Safe”를 추가해, 포스트 코로니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슬로베니아의 뛰어난 위생 기준과 안전, 책임, 관광 서비스 업체와 여행지들이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슬로베니아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르고(Green), 활동적이며(Active), 건강한(Healthy)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국토의 60%가 숲으로 구성된 국가이자, 유럽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곳으로, 2016년에는 수도인 류블랴나가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유럽 최정상의 의료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9일 기준 1,485명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던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슬로베니아 관광청 측은 “유럽 내 어느 국가보다도 국민 1인당 병상 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 종식을 EU국가 중 가장 먼저 선언하고, 국경을 개방 관광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슬로베니아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