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 시원하게 물벼락을 맞을 수 있는 전남 구례군의 여름철 관광명소인 수락폭포의 출입이 8월 중순까지 금지된다
수락폭포 상류부에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낙석 제거와 방지망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8일 시작돼 2개월 이상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8월 중순까지 수락폭포 물맞이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폭포 주변의 계곡과 물놀이 시설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구례군은 보수공사가 끝나는 대로 폭포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락폭포 물맞이는 위험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락폭포는 15m 높이의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은가루처럼 쏟아지고 주변에는 돌단풍·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폭포수를 맞으면 신경통·관절염·근육통·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여름이 되면 수락폭포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수락폭포의 공기 1㎖당 산소음이온은 평균 1만4060개, 최대 17만8100개가 발생하는 데,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고 도시의 34배 수준이다.
산소음이온은 인체의 면역력 증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증상 완화, 혈액 정화, 두뇌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송만갑(1865~1939)이 득음을 위해 이곳에서 수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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