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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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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보물 된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5.2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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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경북 영양군에 있는 ‘영양읍 (英陽 縣里 五層模塼石塔.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가 보물로 지정된다.

2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은 석재를 벽돌(塼)모양으로 다듬어 축조한 것으로, 제작 연대는 신라 말 또는 고려 초로 추정하고 있다.

이 탑은 크게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돼 있으며, 1층 탑신은 12단으로 축조했고 남면에 감실(龕室)을 두었다. 감실은 화강석으로 된 장대석으로 좌우 문설주와 상하인방을 놓아 문비를 설치했다.

특히, 좌우의 문설주는 표면에 당초문의 문양을 새겨 넣었다. 벽돌모양으로 석재를 다듬을 때 각진 위치에 자리한 모서리돌을 둥글게 처리하여 탑의 조형에 부드러움을 주고자 했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석탑과 전탑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징적인 사례이다.

탑신부는 5층이며 2층부터 급격한 체감을 두었고, 경북 지역 모전석탑의 체감비와 유사한 81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영양지역에 국보 제187호로 지정된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보다 규모는 작지만 같은 재료의 사용, 모전석탑 계열 형식의 5층탑, 남쪽에 설치한 감실, 체감비 등에서 유사성을 띠는 등 같은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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