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개최하는 영동난계국악축제,영동포도축제,대한민국와인축제가 올해 한해서 통합개최 될 전망이다.
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각지 못했던 공공부문 재정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만 특별히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재정지출을 위해 예산을 아껴야 하지만, 지역 농특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축제 개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올해만 한시적으로 지역 대표축제 3개를 통합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내년에는 3개 축제가 원래대로 분리해 개최된다.
통합축제의 명칭은 ‘영동군국악과일축제(가칭)’로 정하고, 오는 8월 말 개최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축제를 통합해 개최할 경우 당초 예산을 50% 이상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절감한 예산은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예방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통합축제는 프로그램이 대폭 조정해 국악·포도·와인축제의 핵심 요소만 남기고 부가적·중복적인 내용은 정리할 방침이다.
즉, 단순 전시·관람은 대부분 정리되고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특산품 판매,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축제 콘텐츠가 재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군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선 축제를 취소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포도와 와인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방법도 염두해 두고 있다.
영동군 국악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기획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